동명의 애니메이션을 리메이크한 영화 '미녀와 야수'가 개봉 3일 만에 100만 명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3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심상치 흥행세를 보이고 있는 영화 '미녀와 야수'.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미녀와 야수'는 18일 하루에만 60만2176명의 관객을 더해 누적관객수 100만6514명을 기록하며 16일 개봉 이후 3일 만에 100만 명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2017년 개봉한 영화들 중 최단 기간 100만 명 관객 돌파의 기록이다. 특히 천만 관객을 동원한 애니메이션 '겨울왕국'보다 하루 앞선 속도로 앞으로의 흥행이 기대된다.

　'미녀와 야수'는 전체 좌석점유율에서도 2위와 큰 차이를 보이며 1위를 차지해 개봉 2주차에도 흔들림 없는 흥행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뿐만 아니라 '미녀와 야수'는 애니메이션을 실사영화로 리메이크한 디즈니 라이브 액션 영화들 중에서도 가장 높은 흥행 성적을 거두고 있다. '정글북'(7일), '말레피센트'(10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10일)보다 월등히 빠른 속도다.

　'미녀와 야수'의 흥행이 기대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높은 만족도다. 포털사이트에서 '미녀와 야수'의 관객 평점이 9점을 넘어서며 좋은 입소문이 나고 있다. 이에 영진위 통합전산망에서 '미녀와 야수'의 예매점유율이 70%에 달하고, 극장 사이트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에서 압도적인 예매율로 예매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한편 '미녀와 야수'는 저주에 걸린 야수가 된 왕자가 벨을 만나 진정한 사랑에 눈뜨게 되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렸다. 벨 역의 엠마 왓슨을 비롯해 댄 스티븐스, 루크 에반스, 조시 게드와 이안 맥켈런, 이완 맥그리거, 엠마 톰슨 등 명배우들이 애니메이션의 매력적인 캐릭터를 스크린에 재현했다. 또한 빌 콘돈 감독이 탁월한 연출력으로 애니메이션보다 화려한 무대를 만들어냈으며, 26년 만에 OST 작업에 재 참여한 셀렌 디온을 비롯해 아리아나 그란데와 존 레전드 등이 합류해 전설의 OST로 불리는 주옥같은 명곡들과 3곡의 신곡들을 곁들여 '미녀와 야수'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