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KBS 2TV 아침마당에 탤런트 김경애(72)와 김희라(48) 씨가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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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탤런트 김경애가 아침마당에 출연해 얘기하고 있다. KBS 2TV 방송 화면 캡처. |
김경애 씨는 남편이 간첩으로 몰려 죽을 뻔한 사연이 소개됐다.
사업이 망해 어려울 때 남편은 낮에 리어카를 끌고 감자를 팔고, 밤에는 경북대 시간강사를 하며 어렵게 살았다. 남편은 동국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했다. 시부모가 이북 개성 출신이었다.
대학 나온 사람이 낮에는 리어카를 끌고 밤에는 말끔히 차려 입고 나가니 누군가 간첩으로 오인하고 당국에 신고를 했다고 한다. 이것도 앞집에 사는 소방공무원한테 물어보고 알게 됐다고.
대구 앞산 중앙정보부에 끌여가 간첩으로 몰려 고초를 겪었다고 한다. 김경애 씨는 당시 만삭의 몸으로 붕어빵을 팔았다고 한다. 그는 "이건 드라마가 아니다. 실화다"고 말해 좌중을 숙연하게 했다.
출연자 중에는 "당시 구두에 풀이 묻어 있는 사람. 머리에 이슬을 맞은 사람이 간첩이라고 했다"고 말해 공감을 얻었다.
김경애 씨는 중앙대 연극영화학과 선우용녀 씨하고 동기동창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나는 얼굴이 못 났다. 하지만 내가 더 주인공을 더 많이 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무당 전문 배우로 잘 알려져 있다.
김희라가 아침마당에 출연해 자기의 인생에 대해 말하고 있다. KBS 2TV 방송 화면
김희라(48)는 아역배우 출신이다. 어릴 때 엄마가 동생을 데뷔시키려고 방송국에 데리고 갔는데 오히려 동생은 불합격하고 자기는 합격했다고 한다. 안양예고 서울예대 연극과 출신이다. 그는 "나는 지극히 평범하게 생겼다. 주위 사람이 '아줌마 어떻게 탤런트를 하게 됐어'라고 물어본다"고 소개했다.
한 때는 잘 나가는 미용사였다. 고3 때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맏이로서 뭔가를 해야 했다.빨리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에 놀이동산 공연부 들어갔다. 그러다 쓰러져 그만두고 남편을 만나 결혼해 제2의 인생을 살았다고.
자기는 손재주가 있어 미용기술을 배웠는데 수완이 좋아 대박이 났다고 한다. 한 10년 정도 일했는데 돈 많이 벌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돈은 많이 벌었지만 행복하지 않았다. TV 보면 내 자리는 저긴데라는 생각에 일을 접고 다시 연기자로 살고 있다"고 말했다.
다재다능한 그는 음반도 내고 가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