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호르몬이 여성의 자궁 질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충격적인 실험결과가 공개됐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스페셜'에서는 지난 2006년 '환경호르몬의 습격' 편을 방송하여 뜨거운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 |  |
| (사진제공=SBS) |
SBS스페셜은 환경호르몬과 생리통이 어떤 양상으로 진화했는지 추적한 다큐멘터리를 방송했다. 제작진은 5개 기관 30명의 연구진과 함께 생리통을 비롯한 5가지 자궁질환자 41명에게 실시한 8주간의 '바디버든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바디버든(Body Burden)'은 '인체 내 특정 유해인자 또는 화학 물질의 총량'을 일컫는 말로, '바디버든'이 높다는 것은 유해물질의 체내 축적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거나, '위해초래' 수준으로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우리가 먹고 마시고 사용하는 모든 것이 인간이 만든 합성화학물질과 매우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그러나 과거 비스페놀A 유해성 논란, 가습기 살균제 사건 등이 발생하여, 소비자들은 큰 충격과 불안에 떨어야만 했다.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화학물질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문제는, 일상생활 속에서 우리 몸 속으로 노출되는 환경호르몬이 얼마나 되는지 정확히 알 수 없을 정도로 많다는 것에 있다. 바로 이러한 점을 부각하기 위해, 제작진은 '바디버든'이라는 유해물질의 총량 개념을 도입하여 환경호르몬을 둘러싼 유해성 논란의 실체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시도했다.
환경호르몬에 노출되었을 경우 일반인들보다 더욱 심각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자궁질환자 41명을 대상으로 '8주간의 바디버든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동시에 우리 사회가 놓치고 있던 환경호르몬의 사각지대를 전격 발굴하여, 이에 대한 문제 해결을 추진했다.
자궁내막증 등의 자궁질환은 에스트로겐 의존성 질환으로, 발생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제작진은 '8주간의 바디버든 프로젝트'를 통해 자궁질환자들에게 환경호르몬의 노출을 적극적으로 통제하고, 통제실천율에 따른 병변의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정확히 인과관계를 밝힐 수는 없지만 환경호르몬의 영향을 저감할 경우 질병의 악화를 막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단서를 포착했다.
이영실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