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자기야-백년손님'이 목요 예능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사진=SBS)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3일 밤 방송된 SBS '자기야-백년손님'(이하 '백년손님')의 시청률은 평균 8.3%, 최고 10%로 (이하 수도권 가구 기준, 전국 평균 7.6%) 목요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백년손님'과 동 시간대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는 4.7%(전국 4.8%)와 MBC '세 가지 색 판타지 - 우주의 별이'는 1%대 시청률에 머물렀다.

이 날 방송에서는 마라도 해녀 장모와 박서방이 김재연의 생일 축하 파티를 준비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박 서방은 아내를 위해 사랑꾼 '박깨비'로 변신해 각종 이벤트를 선보여 시선을 끌었다. 먼저 박 서방은 케이크에 김재연의 얼굴을 그려서 주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미대 나온 남자'라는 자부심이 무색한 그림 실력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해녀 장모는 딸에게 생전 처음 생일상을 차려주기 위해 오분자기 미역국을 끓였다. 두 사람은 김재연을 집으로 불러들인 후 서둘러 집 앞을 촛불 길로 꾸몄지만 채 완성하기도 전에 김재연에게 발각되는 모습으로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박깨비' 박 서방의 피날레 이벤트는 따로 있었다. 바로 '돈방석'이었다. 박 서방이 김재연에게 선물한 방석에는 지폐가 그려져 있었고, 실제로도 방석 속이 천 원짜리 지폐가 가득 차있었다. 김재연이 돈다발을 발견하는 장면은 순간 시청률 10.0%를 차지하며 이 날 방송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뒤이어 김재연은 지폐 다발 속에서 박 서방이 직접 쓴 손 편지를 발견했다. 박 서방의 편지를 읽는 김재연은 감동으로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으로 주변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스튜디오에 출연한 김재연은 VCR을 본 뒤 천 원짜리 지폐로 가득 찬 돈방석보다는 금붙이 선물을 가지고 싶었다는 속내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자기야-백년손님'은 '매주 목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최지수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