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故) 이은주의 사망 12주기를 맞아 팬들과 지인들이 조용한 추모식을 가졌다.
22일 고인의 소속사 나무엑터스 김종도 대표를 비롯한 유가족과 팬들은 경기도 일산 청아공원 납골당을 찾아 조용히 고인을 추모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지인과 가족들이 매년 해오던 조용한 추모식을 가질 것"이라며 "관심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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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연합뉴스) |
1996년 군산 영광고등학교 시절 교복 모델 선발대회에서 은상을 받은 이은주는 이듬해인 1997년 KBS 청소년드라마 '스타트'로 데뷔했다. 영화 '오! 수정'으로 대종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한 고인은 MBC'불새'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영화 '연애소설' '번지 점프를 하다' '태극기 휘날리며'등에 출연하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이은주는 변혁 감독이 연출한 2004년작 '주홍글씨'를 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결정을 했다. 이은주의 유작 '주홍글씨'에서 20대 후반의 재즈 가수 '가희'로 분한 이은주는 전라로 등장하는 정사신과 트렁크에 갇혀 피범벅이 된 상태에서 죽음을 맞는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여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은주는 사후 이 작품으로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과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대종상 영화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작품마다 변신을 이어가며 대중과 평단 모두에게 인정받고 있던 젊은 배우의 죽음은 당시 많은 이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한편 나무엑터스의 김동식 대표는 지난 21일 있었던 추모 모임 후 "오늘따라 날씨가 많이 흐립니다. 어제는 은주 어머니, 은주를 아끼고 사랑했던 지인들을 모시고 저녁식사를 하고 은주 얘기로 웃기도 슬퍼하기도 그리워하기도 하면서 밤까지 떠들다 헤어졌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12년째 잊지 않고 모여주시는 팬까페 회원 여러분과 매년 은주가 잠들어있는 청아공원에 찾아주시고 은주를 그리워해주시는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영실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