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청춘들이 떠나고 완벽한 아줌마들이 온다.
KBS 2TV 월화드라마 '화랑'이 지난 21일 20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오는 27일부터는 '화랑' 후속 '완벽한 아내'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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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KBS미디어) |
'완벽한 아내'는 대한민국 보통 주부 심재복(고소영 분)의 우먼파워를 그릴 화끈한 줌마미코(아줌마+미스터리+코믹)드라마로, 고소영의 10년만 복귀작으로 화제가 됐다.
KBS 월화드라마가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반짝 설욕한 후 또 다시 시청률 침체기에 돌입한 가운데 '완벽한 아내'가 10년만에 컴백인 고소영을 앞세워 구원투수가 될 지 궁금증을 불러온다.
'완벽한 아내'의 중심인물은 고소영이지만 주목할 점은 고소영과 조여정이 만나 보여줄 워맨스다. 고소영과 조여정은 극중 세입자와 건물주 관계다. 이은희(조여정 분)는 심재복에게 인테리어도 무료로 바꿔주는 착한 건물주이지만 동시에 그를 미스터리의 세계로 이끄는 인물. 고소영은 조여정과 손잡고 아줌마, 즉 여자들의 이야기를 풀어낼 전망이다.
고소영은 방송을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억척' '드센' 아줌마가 아닌 '걸크러쉬'라고 주장(?)했지만 '고소영=파격적인 아줌마'를 그린다는 점에서 일단 주목되고 있다. '심재복'이라는 이름과는 정반대로 돈도 없고 사랑도 없는 대한민국 보통 주부가 막다른 인생에 맞짱을 선언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을 예정으로, 불운을 노력으로 이겨낸 슈퍼우먼으로 분한다.
현재 월화드라마들이 잇따라 남성 배우들의 활약으로 안방극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갓지성과 사극으로 전면전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과연 후발주자 '완벽한 아내'가 어떠한 성과를 이끌어낼 지 관심이 집중된다.
브라운관에서는 10년 만에 보는 고소영의 연기력은 '완벽한 아내'를 기다리는 이들의 가장 큰 관심사다. 고소영이 연륜으로 깊어진 연기력을 보여줄지, 10년이라는 공백의 무게를 실감하게 할지가 '완벽한 아내'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10년 만에 복귀라는 점과 고소영이 '평범한 주부'로 그려지는 것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는 있지만, 그 이질감을 얼마만큼 설득력 있는 캐릭터로 그려내는가 하는 것은 고소영의 몫이다.
큰 관심사이고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고소영의 부담감도 클 테지만, '파격 변신'이라는 점에서 고소영에게 분명한 기회가 될 수 있다.
이영실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