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개봉하는 '23 아이덴티티'는 24개의 다중인격을 가진 '해리성장애' 빌리 밀리건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사진='23 아이덴티티'의 원제 '스플릿' 포스터

본 영화의 원제는 '스플릿'이었지다. 하지만 2016년 개봉한 유지태, 이정현, 정성화 주연의 국내 영화 '스플릿'과의 혼동을 피하기 위해 제목을 바꾼 것으로 추정된다.

영화 '식스센스'로 일약 반전 영화의 거장이 된 M.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영화다. '빌리지' 이후로 영화팬들로부터 "식스센스의 망령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을 듣던 샤말란 감독이기에 '23 아이덴티티'를 통해 재기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23 아이덴티티'는 제임스 맥어보이를 주연으로 해, 북미 개봉 후 1억 달러 가까운 흥행성적을 올리고 있음은 물론 영화평론가들로부터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영화의 실제 모델인 빌리 밀리건은 1955년에 태어나 5살이 되던 해 최초로 제 2인격인 '크리스틴'이 생겨났고, 이후 9살 즈음 양아버지로부터 성학대를 당하며 24개의 인격이 분산돼 나타나게 됐다고 알려졌다.

이후 여러 차례 여대생을 대상으로 납치, 강도 및 성폭행을 저질러 체포됐는데, 해당 사건에서 재판부 판례 최초로 다중인격을 인정하여 무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 '23 아이덴티티' 줄거리

만약 그들이 자유자재로 변할 수 있다면요?

23개의 인격을 가진 남자 '케빈'(제임스 맥어보이).

그는 언제 누가 등장할지 모르는 인격들 사이를 오가며 유일하게 자신을 이해하는 '플래처' 박사(베티 버클리)에게만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 놓는다.

이민재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