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부산메디클럽

생소한 4차 산업혁명, 우리 주변에 이미 와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아남기 - 김지연 지음/페이퍼로드/1만5800원

  • 국제신문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  입력 : 2017-02-17 19:42:52
  •  |  본지 12면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주소복사
  • 스크랩
  • 인쇄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IT기기 연결 사물인터넷이 기본
- 웨어러블·드론 등 일상생활 확산
- 제품 감성 살린 패션업계도 주목
- 기술경쟁·산업생태계 쉽게 소개

벚꽃 대선의 분위기가 뜨거운 요즘, 유력 대선주자마다 '4차 산업혁명' 공약을 내놓고 있다. 정치와 무슨 관계인지 의아한데, 그러고 보니 부쩍 '4차 산업혁명'이란 단어가 자주 등장한다. 나의 일상은 변화가 없는데 4차 산업혁명은 어디서 시작되고 있는 걸까.
   
일본에서 개발한 인간형 로봇 페퍼. 페이퍼로드 제공
정답은 '지금'이다. 4차 산업혁명은 이미 당신의 일상에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아침부터 밤까지 손에서 놓지 않는 스마트폰으로 아이의 선물을 주문하고, 취미로 드론을 띄우며,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 경기에 열광하는 현대인은 이미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 서 있다. 하지만 아직도 이 단어가 낯설다.

그렇다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아남기를 읽어보길 추천한다. 이 책은 4차 산업혁명이 무엇인지, 특히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세계 IT 기술과 산업 생태계가 얼마나 빠르게 변하는지 생생히 전해준다. 저자는 KAIST에서 공학박사를 받고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에서 28년간 일하며 연구 임원을 지냈으며, 풍부한 지식과 적절한 예시, 이해하기 쉬운 표현으로 이를 소개한다.

   
노인의 보행을 돕는 웨어러블 혼다의 '보행 어시스트'.
4차 산업혁명의 사전적 의미는 '물리적, 생물학적, 디지털적 세계를 빅 데이터에 따라 통합하고 경제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치는 신기술'이다. 그래도 와 닿지 않는다면 저자가 소개한 4차 산업혁명의 흐름, 즉 사물인터넷, 웨어러블(몸에 걸치는 전자제품), 스마트카, 로봇과 드론, 3D 프린팅과 가상현실, 스타트업과 인공지능 등 6가지를 보자.

4차 산업혁명의 기본은 '사물인터넷'이다. 스마트폰의 발전으로 스마트홈, 스마트카, 웨어러블 등 인터넷만 연결하면 모든 제품과 서비스를 손으로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저자는 사물인터넷이 2013년을 정점으로 거품이 꺼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신기하긴 하지만 필요성을 잘 모르겠다'는 소비자의 반응과 사물인터넷 표준이 마련되지 않아 제품 간 호환이 안 돼 불편한 점, 무엇보다 보안에 취약한 점 때문이다.

   
명품 브랜드 토리버치와 스마트밴드 세계 1위 핏빗이 합작한 '토리버치 포 핏빗'.
대신 웨어러블, 스마트카, 로봇, 드론 등은 일상에 깊숙이 들어왔다. 인간과 한 몸이 된 웨어러블은 불편한 다리를 위한 '입는 로봇'부터 개발도상국 아이에게 전등 기능을 겸한 스마트공을 선물한 '착한 기술(적정 기술)'까지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스마트워치와 스마트밴드가 인기를 끌면서 세계 패션업체와 IT기업이 손잡고 '패셔놀로지(기술+디자인+감성)'에 사활을 건다.
   
촬영의 영역을 크게 확장한 드론. 국제신문 DB
테슬라와 애플이 촉발한 무인 운전 자동차 '스마트카'는 자동차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줬지만, 안전이 담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받아들여야 할지 논란을 촉발했다. 대신 정확한 기술로 각종 수술을 집도하는 로봇과 극한의 상황에 인간을 대신해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돕는 드론은 점점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또 인간의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3D 프린터와 가상현실, 세계의 '유니콘(상상 속 동물처럼 희귀한 기업)'을 꿈꾸는 스타트업과 인공지능 역시 4차 산업혁명의 중요 요소다.

   
저자는 애플, 구글, 아마존 등 세계 IT기업이 얼마나 치열하게 이에 대응하고, 중국 등 국가마다 이 분야에 과감히 투자하는지도 소개한다. 4차 산업혁명의 중요성은 실감하나 정작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정부와 기업의 안일함을 꼬집는 듯하다. "요즘의 기술은 변화도 빠르고 많은 기술이 복합적으로 연결되는데 국내 대학은 좁디좁은 명칭으로 학생을 뽑아 특화된 과목만 가르쳐 주변 과학이나 기술은 이름조차 알지 못하고 졸업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저자의 지적이 4차 산업혁명을 대하는 한국의 현실 아닐까.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기사주소복사
  • 스크랩
  • 인쇄

많이 본 뉴스 RSS
  • 종합

  • 정치

  • 경제

  • 사회

  • 스포츠

부산 인디 핫 스타
밴드 '88'
반짝반짝 문화현장
부산연극제 100배 즐기기
국제시단 [전체보기]
끝이 아니다 /정성환
용접 /김순옥
글 한 줄 그림 한 장 [전체보기]
잊지 말게, 재미있어야 하네
다시는, 다시는 시청광장에서 눈물을 흘리지 말자
리뷰 [전체보기]
불 꺼진 무대가 물었다, 당신은 고독하지 않냐고
방송가 [전체보기]
총학생회장 죽음에 얽힌 의혹
세 자매의 좌충우돌 고추장 창업 이야기
새 책 [전체보기]
거인의 마을(이청준 지음) 外
한국 현대희곡선 外
신간 돋보기 [전체보기]
풍수에 입각한 집 꾸미기
언론이 가진 프레임의 권력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Floating island-김은미 作
Jean's cup-김정주 作
어린이책동산 [전체보기]
용기있는 소녀가 되기까지 外
세계 197개국 문화·언어·자연 소개 外
연극이 끝난 후 [전체보기]
'더 문(The Moon)'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시라무런 초원의 별 /주강식
Page Turner /김석이
이기섭 8단의 토요바둑이야기 [전체보기]
제14회 LG배 기왕전 준결승
제2회 비씨카드배 64강전
이원 기자의 Ent 프리즘 [전체보기]
자기 검열의 굴레
영화 속 라면의 다양한 의미
조봉권의 문화현장 [전체보기]
'이런 미친' 역사에서도 우리는 배우자
조재휘의 시네필 [전체보기]
아름답고도 슬픈 '영원한 청년' 장국영
죽어서 살아난 아티스트, 예술의 본질에 대해 묻다
책 읽어주는 남자 [전체보기]
1945년 냉전시대 연상케하는 2017년 사드갈등 /정광모
벽화 너머에 사람이 있다 /박진명
책 읽어주는 여자 [전체보기]
비비탄 쏜 친구만 미워했는데, 비비탄 총을 판 어른들은 어때 /안덕자
"애썼다, 찬겨울 이겨내고 돋아난 여린 잎아" /강이라
현장 톡·톡 [전체보기]
부산 공연장·문화풍토 왜 척박할까…씁쓸해도 유쾌했던 '문화 수다데이'
"자막은 영화·관객간 메신저, 보조제 역할에 충실해야죠"
BIFF 리뷰 [전체보기]
네이트 파커 감독 '국가의 탄생'
아픔에 대한 공감, 평화 위한 한걸음
BIFF 피플 [전체보기]
올해의 배우상 심사 맡은 김의성
'곡성' 출연 쿠니무라 준
묘수풀이 - [전체보기]
묘수풀이 - 2017년 3월 31일
묘수풀이 - 2017년 3월 30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 10월 7일
이기섭 8단의 바둑칼럼 [전체보기]
2016 부산 서울 프로기사 초청교류전 2차전
2016 부산 서울 프로기사 초청교류전 2차전
정천구의 대학에서 정치를 배우다 [전체보기]
誠意
隨時而變, 因俗而動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