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황금 연휴를 맞아 오늘(26)일부터 사실상의 민족대이동이 시작됐다.

귀경·귀성길 이동 중 라디오 수요가 훌쩍 높아지는 만큼 MBC 라디오(수도권 표준 FM 95.9MHz / FM4U 91.9MHz)는 연휴 기간에도 대부분 DJ 생방송이라는 '강수'까지 둬가며 풍성한 특집을 마련했다.

표준 FM은 오전 9시 5분~ 밤 10시까지 '우린 설이 좋다'를, FM4U는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 '음악이 함께 갑니다'를 종일 생방송으로 진행한다.

실시간 교통 및 날씨 정보도 함게 제공되며 배우 김혜수, 박근형, 가수 태연 등 인사들이 전하는 설 인사와 퀴즈도 병행된다.

프로그램별로도 다채로운 특집을 마련했다.

설 당일인 28일 '강타의 별이 빛나는 밤에'는 천명훈과 브라이언, 황보 등을 게스트로 초대해 '조상돌 육상 선수권 대회' 특집을 진행한다.

1세대 아이돌로 '조상돌'이라 불리는 이들은 90년대 가요계 비하인드 스토리를 풍성하게 풀어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굿모닝FM 노홍철입니다'에서는 마당놀이와 라이브 뮤직 페스티벌을 마련했다.

이어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는 가수 이지혜와 함께 차트쇼 '추억의 TOP20'를 진행하며, '두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는 개그맨 김영희, 래퍼 지조, 먼데이키즈 등과 함께 설날 가족 모임을 컨셉으로 '노래방 라이브'를 선보인다.

'김현철의 오후의 발견'은 '내 아내의 애창곡'을 주제로 명절마다 고생하는 아내와 엄마를 위로하는 시간을 갖고 '배철수의 음악캠프'도 빌보드 차트 1위곡들을 모아 대표적인 팝송 명곡을 엄선해 들려준다.

뉴스 프로그램들도 다양한 설 특집을 준비했다.

'손에 잡히는 경제 이진우입니다'는 27일에는 서울대 이근 교수와 함께 '2017 한국경제 대전망' 경제 콘서트를, 28일 30일 두 차례에 거쳐 전문가와 함께 금융상품과 연금보험 선택에 대한 '꿀팁'을 제공한다.

'김동환의 세계는 우리는'은 30일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 새누리당 이양수 의원 등이 출연하는 '2017 민의의 전당' 특집을 마련해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설 명절을 보내면서 마음의 상처를 받은 사람들을 위한 힐링의 시간도 준비했다.

'원더풀 라디오 김태원입니다'는 정신과 의사 김진세와 '다섯손가락'의 보컬 이두헌이 출연해 설 연휴 상처 받은 사연을 소개하고 마음을 위로할 수 있는 음악을 들려주는 '마음 음악회' 특집을 마련한다.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