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원 제작·유통 등 지원 받은
- 7개팀 록 위주서 다채로워져

부산음악창작소(이하 음창소)는 지난해 실시한 뮤지션 지원사업을 마무리하고, 3기 음악인들의 쇼케이스를 오는 22일 오후 4시 부산 서면 오즈홀 1관에서 개최한다. 뮤지션 지원 사업은 음창소가 2015년 개소 이후 '공공 기획사'를 표방하며 지역 음악인을 대상으로 음원 제작과 유통, 프로필 촬영, 뮤직비디오 제작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연은 어쿠스틱, 록, 펑크, 트로트, 재즈 등 각양각색의 '부산발' 음악을 즐길 수 있다. 1기(10팀), 2기(7팀)의 장르가 헤비메탈 등 록이 강세였다면, 3기는 무척 다채로운 것이 특징이다. 음창소를 찾는 음악인의 범위가 확장된 것이다. 이들은 "일정은 촉박한 편이었지만, 지역 음악인을 위한 최고의 지원"이라며 입모아 만족했다. 지난 3개월간 노력을 다한 음창소 3기 뮤지션 7개팀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았다. (051) 714-0531


◇ 현실을 잊고 네버랜드로 굿바이웬디

▷(구성)보컬 황철연·기타 김형진·베이스 이경호·기타 안승군·드럼 장동협. 2015년 결성. 누구든 꿈꾸면 많은 걸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수록곡)잊었던 꿈을 떠올린 '집으로 가는 길', 서로 다른 연인의 대화 '우리 합의점은 여기까지 하기로 해요', 새벽의 고요와 활기찬 아침 연주 'After Dawn'. #중고신인


◇ 실력과 외모 모두 완비 더매거스(the Magus)

▷(구성)보컬 최정일·기타 강영훈·베이스 윤성인·드럼 최형우. 2015년 결성. 스무살 멤버가 있을 정도로 젊지만 뛰어난 연주력과 훈훈한 외모로 파란 예고. 부산 인디씬의 형님 '언체인드' 전 멤버도 속했다. ▷(수록곡)지루한 일상에서 얻은 깨달음 'Flutter'. #첫앨범_맘껏홍보해야지 #택시비라도벌어봤으면


◇ 부산 대표 색소포니스트 이병주밴드

▷(구성)색소폰 이병주와 세션 멤버. 재즈를 주로 연주하다 2008년 팝 가요 등 장르를 넓혔다. 이병주 대표는 겸임교수, 나팔연구소 운영, 일본 활동 등을 하다 2014년 이 밴드를 만들었다. ▷(수록곡)여행을 콘셉트로 모노맨과 민주신이 작곡한 'Train' 'Travel' 'It's time to say goodbye' 수록. #음악은여행


◇ 청년 트로트 가수 정종원

▷음악학원을 운영하며 록 밴드 '홍롱'에서 활동했음. 한때 음악을 접었지만 끝내 못 접고 2015년 트로트에 도전. ▷(수록곡)트로트 발라드 '천리향', 세미 트로트 '남자라면 그럴게', '아빠 힘내세요'의 작곡가가 만든 '아이야이야'와 기존 노래를 새롭게 부른 '오르락 내리락' '괜찮아' 등. #초심자의에너지 #트로트계의신성


◇ 노래를 부르는 순간이…마이골든에이지

▷보컬 허렬·기타 이중엽·베이스 박정현·드럼 정현윤. 2014년 결성. 미성의 고음과 경쾌한 멜로디. 펑크록 전성기를 회상하는 느낌을 담았다. ▷(수록곡) 의미 없는 곳에서 벗어나 나를 찾자는 'Fly away', 가로등 밑 풋풋한 연인 'Every you', 힘든 나를 지탱해주는 추억 'Stay'. #로컬씬살리자 #꿈꾸는CF스타


◇ 음창소가 키웠다 버닝소다

▷보컬 박미소·기타 강재근·드럼 이정민·베이스 전영주. 부산음악창작소 1기 신인으로 2015년 데뷔. 지난해 중국미디페스티벌 등에 참가하고 싱글을 내며 성장. ▷(수록곡) 국정농단에 대한 분노를 배신당한 연인의 목소리로 풀어낸 'Cutie Puppet', 집 밖은 싫지만 외로운 마음 'Gloomy Friday' 등. #올해목표정규1집


◇ 국악 서양악 크로스오버 헤아림(HearIM)

▷기타 박현철·피리 태평소 김성겸·드러머 김진훈·베이스 고보성·신디사이저 정이혁. 2015년 결성. 국악기와 서양악기, 장르를 혼합하며 어떤 장르에도 한정되지 않은 음악! 뚜렷한 선율의 매력. ▷(수록곡)잊히지 않으려는 외침 'Here I am', 얼음 알갱이 속 피어나는 봄 '눈꽃'등. #다른소리를하나로 #기념비적인앨범

최민정 기자 mj@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