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수립을 시민과 공유해 나가겠습니다."

부산시가 올해 문화예술 분야 핵심 프로젝트로 '민·관 협력'을 내세웠다. 시 문화관광국은 11일 오후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정책콘서트를 열고 올해 주요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시가 올해 추진할 문화예술 분야 핵심 프로젝트는 ▷민·관 협력 정책 수립 ▷문화예술 기반 조성 ▷시민 중심 생활문화 확산 ▷문화산업 동력 확보다. 이 가운데 시는 '민·관 협력 정책 수립'에 좀 더 집중하고자 문화관광국 직원 중 '공연예술 분야 전문관'을 지정하고 문화예술 분야 전문성을 강화하는 한편, 지난해 예술인과 만남의 장으로 마련한 '문화진담'을 계속 연다. 매달 1회씩 시 고위 공무원이 문화예술 현장에 찾아가 예술인과 소통하는 '문화공감데이'를 운영하고, 민·관 라운드 테이블도 강화한다. 시가 민·관 협력에 애쓰는 이유는 최근 몇 년간 문화예술인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불통 행정'을 펼쳤다는 비난 여론에 따른 조처로 분석된다.

'문화예술 기반 조성' 프로젝트는 부산현대미술관 사전 개관과 부산국제아트센터의 음악 전문 콘서트홀 설계, 수영·동래권 전통문화 공간 조성 등을 통해 권역별 핵심 문화공간과 고품격 문화시설 확충에 나서는 것이 핵심이다. 예술시장 활성화를 위해 '부산 e-ART마켓'을 신설해 예술품을 소개하는 기능을 강화한다. '시민 중심 생활문화 확산' 프로젝트는 '문화나눔 온라인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시민이 문화예술을 쉽게 접하고 배울 수 있도록 하고, '문화산업 동력 확보'에서는 영화·영상 인프라 구축과 차세대 킬러 콘텐츠인 웹툰과 게임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