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PS. Complex Regional Pain Syndrome를 줄여 부른 말이다. 우리 말로도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이라 어렵게 부른다. 배우에서 작가로 거듭난 신동욱이 앓고 있다고 알려진 희귀병이다. 통증 수치 검사에서 10점 만점에 10점으로 판단될 정도로 높은 통증을 동반하며, 해당 부위가 화끈거리거나 아리고 부종이나 피부 색깔이 변한다.

	(사진= '제보자들' 공식 홈페이지)

넉 달 간격으로 군대에 보낸 두 아들이 모두 이 병에 걸려 왔다. 형제의 부모는 군 병원에서 다친 자식들이 적절한 치료와 조취를 받지 못해 이 병에 걸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군 당국 입장은 이와 다르다. 이 병이 초기에 확연하게 표시가 나지 않아 그에 따른 진료와 치료를 바로 진행할 수 있는 게 아니며 군 병원에서 필요한 모든 조취를 취했다는 것이다.

두 형제가 CRPS에 걸린 이후 간호를 위해 부모님들이 집을 비우자 가족들은 뿔뿔이 흩어져 생활하고 있다. 첫째 진훤군은 병실에, 둘째 진솔군은 친척집, 그리고 막내 여동생은 아는 지인의 집에서 머물고 있다. 이들의 소원은 가족이 다시 모여 함께 사는 것. 하지만 프로게이머와 연기자가 되고 싶었던 두 형제의 꿈은 너무 멀어져버렸다. 왜 하필 자신들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아직도 이해를 할 수가 없는 두 형제. 그들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또 어떻게 두 형제가 군 복무중에, 그것도 똑같은 병에 걸리게 된 걸까?

오늘(9일) 저녁 8시 55분 SBS에서 방영하는 '제보자들' 13회에는 군 복무 중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을 얻어 고통받고 있는 두 형제의 사연을 보도한다.

또 따돌림을 받고 있는 섬마을 이장님의 사연도 이날 방송에서 함께 공개된다. 신동욱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