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연 속에서 하고 싶은 일을 떠올려봐

비밀이야/박현주 글·그림/이야기꽃/1만1000원

집 안에서 스마트폰을 보고 있던 누나는 텔레비전을 보며 말하는 동생의 동물 이야기가 귀찮기만 하다. 동생이 한바탕 울고 나서야 둘은 이야기를 나눈다. 둘은 도시와 집이 아닌 자연 속에서 하고 싶은 일을 떠올린다. 거북이, 코끼리, 치타를 키워 보는 이야기는 건조한 집안을 드넓은 초원으로 만든다. 자유로운 상상력이 아이들을 행복하게 한다.


#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가

행복을 파는 행운 시장/안민호 글·박민희 그림/내일을여는책/1만1000원

전통 시장이 있는 행운동에 사는 빈이는 대형마트가 있는 아파트 단지에 사는 우태와 단짝 친구다. 두 친구는 두 동네 아이들 사이에 벌어지는 팽팽한 심리전 때문에 사이가 틀어진다. 대형마트 비정규직 청소부로 있는 빈이 할머니, 대형마트의 임원으로 있는 우태 아빠 등 어른들까지 얽히면서 우정에 금이 간 것이다. 자본주의가 만연한 우리 사회에서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 독서를 한다면 이렇게

이렇게 재미있는 책이라면/박현희 지음/북하우스/1만4000원

'북 텔러(book teller)' '책 유혹자'로 불리는 저자가 '독서유발 인문학'이라는 이름으로 개최한 강독회에서 이야기한 내용을 책으로 엮었다. '오이디푸스 왕' '사랑의 기술' '총·균·쇠' '주홍색 연구' 등 고전, 추리소설, 인문서에 대한 다양한 독서 방법이 담겼다. 시대를 생각하거나 숨겨진 구조를 찾거나 작가의 메시지를 추측하며 읽기도 한다. 깊이 읽기를 통해 독서의 재미를 맛보게 한다.


# 인문학으로 이해하는 소프트웨어

누가 내 소프트웨어를 훔쳐 갔지?/양나리 지음/탑/1만2000원

2018년 초·중·고등학교의 소프트웨어 교육 의무화가 실행될 예정이다. 책은 소프트웨어 교육은 어려운 컴퓨터 언어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컴퓨팅적 사고력'을 키워가는 과정임을 강조하며 소프트웨어에 대한 개념과 기술의 방향성을 사람을 중심에 두고 설명한다. 인문학적 관점에서 풀어낸 소프트웨어 입문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