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8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심수미 기자가 최순실 태블릿 PC를 입수하게 된 경위를 공개하며 고영태가 최순실이 태블릿을 쓰는 것을 몰랐다는 발언에 반박했다.

이날 심 기자는 "비덱과 더블루K가 연결되어 있을 것이라 확신했고 주소지가 같다는 것을 알아냈다. 독일등기주소로 확인한 것이고 더블루K가 핵심이라고 확신했다. 그래서 서울 신사동에 위치한 더블루K 사무실에 달려갔다"며 태블릿이 있던 사무실을 찾게 된 경위를 전했다. 이어 "경비원이 JTBC가 사무실을 찾은 첫 기자라고 말했다"고 전하며 "책상에서는 태블릿을 비롯해 각종 서류가 나왔다"고 밝혔다.

심 기자는 최씨와 고씨가 그렇게 중요한 것이라면 버리고 갈 이유가 없다는 발언에 대해 반박했다. 심 기자는 "검찰은 태블릿을 2014년까지 사용한 것으로 본다. 단종된 갤럭시탭 초기 모델이어서 전원도 꺼진 상태였다. 충전기도 따로 구해서 전원을 켜야했다"며 태블릿의 사용흔적이 오래 전으로 추측된다고 전했다. 이어 "처음에는 태블릿에서 6가지 문서만 확보했다가 이후 다시 태블릿을 가지러 갔다. 최씨가 사무실 나갈때 문열어 둔 상태였고 부동산 중개인 등 아무나 드나들고 있어 도난 멸실이 우려되는 상태였다. 최씨 등이 은닉하거나 파기할 상황이 커서 내부회의를 통해 태블릿을 복사해서 검찰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7일 고영태가 청문회에서 한 말도 반박했다. 심기자는 "고 씨가 최씨가 연설문을 자주 고친다고 했고 이성한 역시 증언을 보탰다"고 말하며 그 당시는 기사를 쓸 정도가 아니었지만 태블릿을 획득하고 기사를 쓰게됐다고 설명했다.

심기자는 "고씨는 최씨가 연설문을 고치는 것을 본적이 있다고 저와 대화를 나눴다. 고씨는 최씨가 너무 연설문을 많이 고쳐 태블릿 화면이 빨갛게 됐다고 했다고 까지 했다. 고씨는 검찰에서는 기자를 만났다고 밝혔고 검찰 기록에도 남아있다"고 고씨의 번복에 의문을 표했다. 이후 검찰도 태블릿이 최순실 것으로 인정했으며 IP주소가 최순실의 이동경로와 겹친다고 덧붙였다.

김민정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