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설된 본사 특별상 수상자들
- 영국 프랑스 스위스 독일 등
- 주요 미술관·박물관·갤러리 방문
- 현지 작가·미술 관계자와 교류
미술 작가에게 유럽 미술관 탐방은 종교인의 성지 순례와 비슷한 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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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부산미술대전의 '국제신문 청년작가상' 수상자들이 28일 오전 김해국제공항에서 유럽 미술관 탐방길에 오르고 있다. 왼쪽부터 스태프 서지우 씨, 기획자 김성헌 씨, 오지현 김수현 씨, 오수연 부산미협 이사장. 김나륜 전혜진 김민우 씨. |
작가라면 누구나 꿈꾸는 유럽 미술관 탐방 기회를 잡은 부산의 청년 작가들이 있다. 지난 7월 열린 '제42회 부산미술대전'에 신설된 '국제신문 청년 작가 특별상'의 수상자 5명이다.
부산미술협회와 국제신문은 '국제신문 청년작가 특별상' 수상자들이 시야를 넓혀 세계 진출의 꿈을 갖도록 28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13박 14일 일정의 서유럽 미술관 탐방을 진행한다.
탐방 참가자는 서양화 부문 김수연(여·31) 씨와 한국화 전혜진(여·23) 씨, 판화 김나륜(여·24), 공예 오지현(여·25) 씨, 디자인 김민우(37) 씨다. 오수연 부산미협 이사장, 이번 탐방의 기획과 실무 담당 김성헌 문화공간 '비움' 대표, 자료수집·정리 담당 서지우 씨도 동행한다. 이들은 28일 김해국제공항에서 인천을 거쳐 영국 런던으로 출발했다.
국제신문 청년작가 특별상은 만 40세 이하 청년 작가의 세계 진출을 도모하고, 지역 미술 문화 발전을 돕기 위해 올해부터 부산미술대전에 신설(본지 지난 7월 20일 자 21면)됐다.
탐방팀은 영국 프랑스 스위스 독일 등 서유럽 4개국 17곳의 주요 미술관과 갤러리를 방문하고, 현지 작가·미술계 관계자를 만나 교류한다. 영국에서는 화력발전소를 현대미술관으로 리모델링해 세계적인 명물이 된 테이트 모던, 영국을 대표하는 예술가의 작품을 전시한 테이트 브리튼 등을 관람한다. 프랑스에서는 서양 미술의 진수를 볼 수 있는 루브르박물관, 오르셰미술관을 비롯해 현대미술관 '조르즈 퐁피두 센터'를 찾아간다. 스위스에서 가장 큰 규모의 '바젤미술관(쿤스트 뮤지엄)'과 전통적인 미술관 개념에서 탈피해 '보는 수장고'로 불리는 '샤울라거 미술관'도 여정에 포함돼 있다. 독일에서는 고딕 미술에서 현대 미술까지 방대한 수집량을 자랑하는 '함부르크 예술관',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미술관 '프리데리치아눔 미술관'의 작품을 눈여겨본다.
청년 작가상 수상자들은 책에서만 보던 서양 미술의 대표작과 최신 흐름까지 볼 생각에 마음이 들떴다. 김민우 씨는 "근현대 디자인사의 중심이자 시발점인 영국, 독일 탐방은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곳의 디자인을 속속들이 보고 기록하겠다"고 말했다. 오지현 씨는 "독일 함부르크의 미술공예박물관이 특히 기대된다. 다양한 색깔과 위트 있는 작품을 현지에서 직접 보면 작품 활동에 큰 자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