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설하윤이 '아침마당'에서 데뷔하기까지 힘들었던 시간을 공개했다.
16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전국 이야기 대회'에는 트로트 가수 설하윤이 출연해 연습생에 도전한 12년 동안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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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 |
설하윤은 "12년이란 먼 시간 동안 돌고 돌았다"며 "할머니 할아버지 손에서 자랐다. 3살 때부터 할아버지 할머니 앞에서 노래하고 춤추며 끼를 주체할 수 없었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가수가 되기 위해 오디션을 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가수가 되는 길이 평탄치 못 했다. 숱하게 떨어지기도 하고 합격해서 걸그룹 준비하면 갑자기 무산되고 엎어지고 회사가 망하기도 했다. 그렇게 오디션 본 횟수가 2~30번 된다"며 진솔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어 "열심히 공부를 했지만 가수가 제 인생이었기에 대학교 진학도 포기했다. 걸그룹에 실패할 때마다 부모님께서 걱정하실까봐 말씀 드리지 못했다. 그런데 어머니는 다 아셨지만 제가 상처 받을까봐 내색하지 않으셨던 것 같다"며 "또 마지막 걸그룹 데뷔가 무산된 후에 1년 동안 긴 슬럼프에 빠졌다. 계약에 묶여있기도 했고, 뭐라도 해야겠다는 마음에 PC방, 카페, 서빙, 백화점 판매 등을 하면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마지막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한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마음 속에서 항상 꿈은 포기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모 방송 프로그램 음악 프로그램에 신청하게 됐다. 가수의 꿈은 접더라도 마지막으로 사람들에게 노래하고 춤출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어서 신청하게 됐는데 당당히 600:1 경쟁을 뚫고 합격하게 됐다.
이후 "'곤드레 만드레를' 히트시킨 작곡가님이 트로트 노래를 가지고 함께 하자고 제의하셨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트로트라니? 갑자기 전율이 오르면서 할머니 생각이 났다"며 "먼 길을 돌고 돌아서 할머니 할아버지도 같이 즐길 수 있고 그런 노래를 부를 수 있구나. 그래서 먼 길을 돌고 왔구나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권영미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