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의 사이다한 발언이 시청자와 국민에 진한 여운을 남겼다.

지난 13일 방송된 JTBC '김제동의 톡투유-걱정 말아요 그대'는 '몸'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MC 김제동의 등장에 방청객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고, 김제동은 방청객들에게 "힘드셨나 보다. 얼마든지 박수 치고 소리 지르셔도 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JTBC 네이버캐스트 캡쳐)

이날 김제동은 "소리 지르면 자기 스트레스가 풀린다. 요즘은 박수도 치고 소리도 지르고 싶은 시대 아니냐. 그러니까 사는 시국이 '어순실'할 때.."라고 말을 흐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제동은 "죄송하다. 말이 헛 나왔다. '어수선하다'고 한 거다"라고 정정했다.

또한 김제동은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나라가 이 모양이다'라는 말에는 공감하지 않는다. 우리 헌법에 보면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이라는 구절이 나온다. 대한 국민의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각 자리에서 우리가 역할을 다 했기에 지금 대한민국이 지금 이 자리에 있다"며 "실질적으로 국정을 책임져온 여러분께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특히 아이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밝혀 큰 환호를 받았다.

톡투유뿐만 아니라 김제동은 12일 광화문 집회에서 오후 2시부터 열린 광장토크쇼 '만민공동회'에 MC로 발언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이날 김제동은 '한 가족에게 주권을 실어줬다면 이것이 내란이라 생각한다', '한국 정치는 삼류지만 국민은 일류다' 등 주옥같은 말들로 네티즌들의 찬사를 받았다.

김제동은 또한 내란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우리 헌법 84조 대통령은 내란 혹은 외한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며 "여기서 말한 내란이란 국가가 국민의 행복할 권리를 추구하지 못하게 했다면 사람들의 마음을 어지럽게 하는 것이 내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고 헌법에 나와 있지만 온간 특수계급을 창설하고 주권자인 국민의 권리를 짓밟으며, 평등해야 될 국민의 권리를 짓밟고 한 가족에게만 국민의 모든 주권을 실어줬다면 그것이 내란이라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만민공동회'를 마무리하면서는 "한국정치는 삼류지만 국민은 일류이다. 여러분을 통해 많은 것을 얻고 간다. 여러분과 한 곳에 서 있을 수 있어 영광이다"며 "자랑스런 민주공화국 광장에서 이렇게 서 있을 수 있어 감사했다. 되게 뭉클하고 감동적이었다"고 해 현장에 있는 사람들과 중계를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김제동은 촛불집회가 열리기 시작한 저녁 7시30분에도 다시 무대에 올랐다. 김제동은 "맹자께서 말씀하시길 임금이라 할지라도 혼군(사리에 어둡고 어리석은 임금)이라면 몰아내는 게 맞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이영실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