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기존 영화촬영소 남양주땅 1100억 매각, 영화촬영소 사업비 갈증 풀렸다

영진위 3년 전 부산 왔지만 촬영소 매각 15번 유찰로 영화 기반시설 건립 표류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16-10-20 20:03:16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이번에 건설업체가 인수
- 부족한 자금 숨통 틔여
- 2020년까지 준공 가능
- 센텀시티 신사옥도 추진
- 동서대 셋방살이 청산키로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 남양주종합촬영소가 매각되면서 영진위의 부산 기반 다지기가 탄력을 받게 됐다. 영진위는 경기도에 있는 남양주촬영소 부지(133만6409㎡)를 한 건설업체에 매각했다고 20일 밝혔다. 매각 대금은 1100억 원가량으로 2010년 남양주촬영소 최초 매각 공고 당시 감정가 1229억 원보다 100억 원 정도 떨어진 금액이다.
   
부지 매각으로 곧 폐쇄될 남양주촬영소 전경
■ 영진위 사옥 이전 가시화

영진위는 2005년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 이전 계획에 따라 부산 이전이 결정되면서 남양주촬영소를 매각한 금액으로 부산 사옥과 부산촬영소(글로벌 영상인프라)를 건립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하지만 남양주촬영소가 상수원보호구역에 자리 잡아 매각 작업이 지지부진하자 2013년 영진위 본사 이전을 먼저 추진한 이후 남양주촬영소 매각을 시도해왔다. 15차례 유찰이 거듭됐고, 영진위는 임시방편으로 동서대 센텀캠퍼스 사무공간을 임대해 사무실로 이용해 왔다.

이번 매각으로 지지부진했던 영진위 기반시설 부산 이전은 속도를 내게 됐다. 영진위는 남양주촬영소 매각 대금으로 센텀시티 내 영화의전당 옆에 290억 원을 투입해 신사옥(부지 6235㎡)을 건립하고 한국영화아카데미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한편, 기장도예촌에 짓기로 한 부산촬영소 공사 비용도 충당하기로 했다. 2013년 본사를 부산에 옮겨온 뒤에도 셋방살이하며 서울로 출장을 다녀야 하는 번거로움도 해결하게 됐다. 영진위 관계자는 "신사옥은 2019년 하반기에 문을 여는 것으로 계획을 잡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 부산촬영소 건립도 날개

이번 남양주촬영소 매각으로 부산촬영소 건립은 더욱 속도를 내게 됐다. 영진위가 애초 남양주촬영소 매각 대금으로 부산촬영소를 건립하게 돼 있는 만큼 이제는 계획대로 공사를 진행하면 되기 때문이다.

부산촬영소는 내년 말 착공해 오는 2020년 준공될 예정(본지 지난 6월 21일 자 8면 보도)이다.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 이전 계획에 따라 영진위 소유인 경기도 남양주촬영소는 매각 후 부산에 새롭게 문을 열 계획이었으나, 환경 문제 등 각종 법적 규제 탓에 매각이 지지부진해 부산으로 옮겨지지 못했다. 부산촬영소 사업은 2014년도 예비타당성조사 중간 결과에서는 경제성 미흡(BC 0.47)으로 나타나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기장군이 도예촌 부지(585억 원 상당)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대안을 마련해 숨통이 트였다. 마침내 지난 6월 남양주촬영소를 담보로 금융기관 차입금(660억 원)을 마련함에 따라 부산촬영소를 건립하는 지방이전계획 변경안이 지역발전위원회에서 의결됐다.

■ 부산은 '환영' 서울은 '반발'

부산 영화계도 이번 일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영진위가 부산으로 이전한 지 3년이 지났지만 아직 사옥 하나 없이 겉돌고 있어 지역 영화계와 교류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영진위 부산 이전의 걸림돌이던 남양주촬영소 매각 지연이 해결됨에 따라 영진위가 기반을 부산으로 옮기고 지역 영화계와 협력해 다양한 사업을 펼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센텀시티 영화·영상산업클러스터 조성의 마지막 퍼즐이던 영진위 이전이 마무리되면서 국내 최대 영화·영상 관련 기관이 모인 곳으로 지역의 브랜드 가치 역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 조원달 영상콘텐츠산업과장은 "지지부진하던 매각이 해결돼 다행이며, 영상산업 도시로 나아가는 시기를 더욱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부산영상위원회 관계자도 "현재 부산에 스튜디오가 부족해 영화팀들이 스튜디오 확보 전쟁을 치르는 실정인데 부산촬영소 건립이 차질 없이 빠르게 진행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울 영화계는 반발했다. 영화계 한 인사는 "앞으로 몇 년간 촬영 대란이 벌어질 것이며, 제작진과 촬영장비 등이 이동하려면 비용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김세훈 영진위원장은 "이제 막 매각이 성사된 만큼 남은 절차를 잘 매듭짓겠다"면서 "부산촬영소가 지역 영화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 영화 촬영에 차질이 없도록 수도권 인프라 지원 대책도 마련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2. 2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3. 3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4. 4전재수 “G20정상회의 유치 도전…북항 돔 아레나 조성 추진”
  5. 5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6. 6[뭐라노] ‘북항 찍고’ 광안리·해운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7. 7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8. 8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9. 9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10. 10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1. 1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2. 2부산시의회, 교통공사·시설공단 대표 후보 ‘부적격’ 의견
  3. 3[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MDL 지뢰 폭발 사건은 ‘도발’…北 정권 행위 강력 규탄”
  4. 4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5. 5외모·학력차별…민간도 공공도 불공정 채용
  6. 6백종헌 “부산대병원이 7년째 권역센터 빠진게 정상인가” 질타
  7. 7[2026 국감 브리핑] 자격유지검사 않는 고령운수자 1400명
  8. 8[속보] 김여정, 정부 대북 의료장비 지원 방침에 “지뢰 사고 조작 뒤 또다른 광대극…변종된 정치적 도발”
  9. 9박성훈, 부산 보훈의료 공백 해소 물꼬…보훈부 장관 “전면 조사해 대책 마련”
  10. 10'이종석 방미 거부' 부인했지만…한미 정보당국간 불협화음 여전
  1. 1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2. 2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3. 3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4. 4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 시대…‘머무는 관광’으로 질적 도약 모색
  5. 5누리호 5차 발사…군집위성 5기 모두 교신 성공(종합)
  6. 6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107조…글로벌 빅테크 첫 기록(종합)
  7. 7홈플러스, 희망퇴직 돌입…MBK 경영권도 사라져
  8. 8부울경 산학 기술력으로 누리호 성공 쐈다
  9. 9근무시간에 사주 상담…HUG 직원 면직 처분
  10. 10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0조 시대’ 임박
  1. 1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2. 2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3. 3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4. 4전재수 “G20정상회의 유치 도전…북항 돔 아레나 조성 추진”
  5. 5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6. 6[뭐라노] ‘북항 찍고’ 광안리·해운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7. 7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8. 8[뭐라노] 금정구가 인구감소지역이라고?
  9. 9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10. 10부산시, 민선9기 공약 122개 실천계획 확정…총사업비 35조5250억 원
  1. 1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2. 2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3. 3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4. 4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5. 5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6. 6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7. 7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0. 10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우리은행
미리보는 제31회 BIFF
스타 만나려면 첫 3일·여유롭게 영화 즐기려면 둘째주 공략
얼굴에 담긴 이야기
코 성형과 마음 성형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환상이 불러일으킨 파국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약학박사 연륜이 깃든 시조집 外
익숙한 물건에 깃든 삶의 온기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김지효-우리
박세연-Find Your Brave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자화상 /최은지
기다림의 미학 /윤종순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역사 왜곡 논란에도 ‘암살자(들)’ 정상…애니 ‘극장판 치이카와’ 예매 1위
추석 연휴 ‘암살자(들)’ 정상…2위 ‘타짜: 벨제붑의 노래’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8일 (음 8월 28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7일 (음 8월 27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8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7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아름답게 억새 핀 모습 읊은 조선 중기 문신 이정형
조선 중기 문신 택당 이식이 가을의 찬 기운을 읊은 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