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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가는 길' 김하늘, 공감과 위로의 눈빛…이상윤과 '감성적 케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6-10-18 14:2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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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가는 길' 김하늘은 공감여왕이다.
(사진=스튜디오 드래곤)

굳이 말하지 않아도, 이 사람만은 내 슬픔을 알아줄 것 같다. 내가 지금 흘리는 눈물의 이유를 그녀만은 알 것이다. 그래서 바라만 봐도 심장이 떨려온다. KBS 2TV 수목드라마 '공항가는 길'속 최수아(김하늘 분)의 이야기이다.

감성멜로 드라마 '공항가는 길'을 관통하는 두 가지 키워드는 공감과 위로이다. 비슷한 상황에 놓인 두 남녀가 공감하고 서로에게 위로가 되어주는 모습을 감성멜로로 담아낸 드라마인 것. 그리고 이 같은 공감의 중요성을 가장 잘 담고 있는 캐릭터가 바로 여자 주인공 최수아이다.

극 중 최수아는 승무원이다. 늘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한다. 상대가 누구든 귀 기울여 이야기를 듣고, 감정을 함께 공유한다. 서도우(이상윤 분)가 처음으로 최수아를 향해 강렬한 끌림을 느낀 순간 역시 이 같은 배려와 공감이 있었다. 비 내리는 밤, 최수아가 비에 젖을까 애니(박서연 분)의 유골함을 품에 소중히 안은 채 기다리는 모습을 목격한 것이다.

이후로도 최수아는 줄곧 서도우의 감정에 공감했다. 애니가 세상을 떠났을 때도. 애니가 차마 밖으로 드러내지 못하고 숨겨왔던 비밀과 서도우가 마주했을 때도. 최수아는 "애니는 기다렸던 거에요"라며 애니의 감정에, 애니를 아꼈던 서도우의 슬픔에 공감했다. 이 같은 최수아의 공감능력은, 김하늘의 섬세한 연기력과 만나 더욱 강렬하게 시청자의 감성을 두드릴 수 있게 됐다.

'공항가는 길'에서 김하늘은 일상적이고도 자연스러운 연기를 통해 폭 넓은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 특히 '공감'이라는 감성은 극 중 인물은 물론 TV 앞 시청자 역시 함께 동의하고 공유해야만 전달되는 감정이다. 그렇기에 배우의 설득력 있는 연기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김하늘의 몰입도 높은 연기력은 '공감'이라는 감정을 안방극장에 완벽하게 전달한다.

김하늘은 눈빛 하나, 표정 하나에 최수아가 놓인 상황과 다른 사람의 감정을 헤아리는 그녀의 특성을 오롯이 담아내고 있다. 이는 멜로라는 장르에 최적화된 배우 김하늘의 탄탄한 연기 내공이 빛을 발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최수아는 화려하지도, 행동적인 변화의 폭이 큰 인물도 아니지만 김하늘의 연기만 따라가다 보면 최수아의 감정, 그녀가 공감하는 다른 인물들의 감정까지 모두 느낄 수 있다는 반응이다.

권영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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