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보이스 직접 만든 노래로
- 뮤지컬 다큐멘터리 연출
- 사회적 약자 위한 공연 모습
- 의도 안했지만 시각 깊어져
올해 부산국제영화제(BIFF) 와이드 앵글-다큐멘터리 부문에 초청된 영화들은 사회적 약자를 다룬 작품이 많다. 그중 와이드앵글-다큐멘터리 쇼케이스에 초청된 '위켄즈'는 국내 유일의 게이 합창단 'G 보이스'을 다룬 뮤지컬 다큐멘터리로, 한국 다큐멘터리 사상 최초로 제6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돼 파노라마 관객상까지 수상하며 화제가 됐던 작품이다. 자신의 첫 장편 다큐멘터리 '위켄즈'로 BIFF를 찾은 이동하 감독을 지난 9일 영화의전당에서 만났다.
-'위켄즈'가 BIFF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관객들과 만난 소감은?
▶1회 때부터 관객으로 BIFF에 왔는데, 이렇게 첫 장편 영화가 초청돼 영광이다. 많은 관객이 잘 봤다고 해주셔서 감사했다.
-뮤지컬 다큐멘터리로 연출한 이유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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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하 감독 |
▶두 곡을 제외하면 이미 있던 곡들이다. 다큐멘터리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몰랐지만 단원들이 직접 자신의 사연과 상황을 가지고 노래를 만들었기 때문에 이번 작업과 잘 어울리겠다 싶었다.
-'위켄즈'를 찍을 때 어떤 부담감이 있었나? 동성애자라는 사실이 공개되는 것을 꺼리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촬영을 4년간 했는데, 처음에는 얼굴을 공개할 수 있는 단원이 몇 안 됐다. 촬영이 진행되면서 "형 예쁘게만 찍어주면 나와도 돼"라는 친구도 있었다. 변화하는 단원들이 기쁘고 고마웠다.
-후반부에는 G 보이스가 쌍용자동차 공연과 장애여성학교 졸업식 공연, 팽목항 문화제 공연 등을 통한 사회적 연대를 보여준다.
▶2010년 이후 단원이 많아지고 성장하면서 연대 공연을 많이 가게 돼 의도하진 않았지만, 자연스럽게 촬영하게 됐다. 연대 공연을 가면서 G 보이스 단원들이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도 넓어지고 깊어졌다.
-'위켄즈'의 커플들이 연애하는 모습은 이성애자들이 연애하는 모습과 다를 바 없다. 하지만 그걸 공감 못하는 분들도 있을 텐데….
▶그래서 이 영화를 만든 것이다. 동성애자라는 특수성은 있지만 연애가 지닌 보편성은 그대로다. 공감하지 못하는 분들 중 이 영화를 보고 한 분이라도 이해해주신다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