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들의 평이 크게 엇갈리고 있는 영화 '아수라'가 어느 정도의 흥행에 성공할지 관심이 뜨겁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수라'는 개봉 첫날인 지난 29일 47만6000여 명을 동원해 역대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 영화 중 최다 오프닝 스코어를 갈아치웠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그러나 개봉 이틀째인 29일 23만3902명의 관객으로 크게 감소했다. '아수라'에 대한 관람객 평이 극과 극으로 나뉜 점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아수라'에 대한 관람객 평점은 10점 만점에서 6.28점대를 기록 중이다. 영화 자체가 좋으면 흥행몰이가 이어지겠지만 마케팅만 요란했다는 평가가 내려지면 개봉 2주차부터는 관객이 급감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팀 버튼 감독의 판타지 영화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은 6만2834명의 관객을 추가하며 흥행순위 2위에 안착했다.

로맨틱 코미디 영화 '브리짓존스의 베이비'는 3만4475명을 동원하며 3위에 올랐다. 김지운 감독의 '밀정'도 3만3756명을 보태며 뒷심을 발휘하는 중이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와 할리우드 리메이크작 '벤허'는 각각 5위와 6위를 기록했다.

'아이 엠 어 히어로'와 '킹 오브 프리즘' '립반윙클의 신부' '돈 맛'도 흥행 경쟁에 가세했다. 민건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