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박나래와 배우 이시언이 '나 혼자 산다'에 첫 출연했다. 두 사람은 각각 자취 16년, 12년을 넘긴 자취계의 프로들이다.
2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 174회에서는 무지개 라이브에 초대된 자취계의 베테랑 개그우먼 박나래와 배우 이시언의 극과 극 하루 생존기가 그려졌다.
박나래 수준급 요리 실력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박나래는 민낯과 몸매를 과감하게 드러내는 한편 과감하게 모든 생활을 전격 오픈했다. 그는 숙취로 퉁퉁 부은 눈으로 지난 밤 폭음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테이블을 정리하며 본격적인 '나 혼자 산다'의 시작을 알렸다.
박나래는 눈을 뜨자마자 베이킹소다를 끓인 김으로 와인잔을 닦았다. 이어 박나래는 해장을 위해 꽁치 김치찜을 만드는 등 수준급 요리 실력을 선보였다. 박나래는 "예전에 돈이 없을 때 유명 레스토랑 요리가 마음껏 먹고 싶더라. 그래서 유명 레스토랑 요리를 모방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박나래는 이번 방송을 통해 대중적으로 큰 관심을 받은 '나래바'의 실체를 전격 공개했다. 그는 "남녀노소 누구나 와서 편안하게 마실 수 있는 곳이 나래바(Bar) 입니다"라며 나래바에 대해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날 박나래는 새로 산 냉장고 안을 술로 가득 채워놓은 뒤 나래바를 열기 위해 손님들을 초대했다. 박나래는 유명식당의 음식을 벤치마킹해 바지락 술국, 통삼겹살요리, 새우 감바스 등 한국과 스페인을 오가는 안주요리를 직접 만들었다.
개그우먼 동료들이 찾아와 나래바는 성황을 이루었다. 나래바에는 매장에서나 볼 수 있는 생맥주 기계까지 있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박나래는 "신인 개그맨 시절 돈이 없어서 얻어먹을 때가 많았다"며 "내가 받은 만큼 돌려주고 싶었다. 그래서 사람들을 불러서 요리해주기 시작했다"고 나래바를 운영하게 된 사연을 밝혔다.
그런가 하면 드라마 'W' 속에서 극한직업 체험을 하며 큰 사랑을 받은 '수봉이' 이시언은 준비된 남자의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시언 달걀 볶음밥 아침식사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이날 공개된 이시언의 집은 다소 지저분했다. 그는 "디테일하게 보지 않으면 깨끗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시언은 "청소를 언제 하냐"는 질문에 "자주 한다. 2주에 한두 번 한다"고 말했다. 또 이시언은 "화장실은 제가 깨끗한 줄 알았다. 물을 항상 쓰니까"라며 "사람들이 '물때 물때' 하는데, 물때니까 괜찮지 않냐"고 말했다. 이에 박나래는 황당해하며 "이게 무슨 소리냐"고 말했고, 이시언은 "물때는 물에서 나와서 깨끗하다"고 주장했다.
이시언은 아침부터 과자를 먹다 부엌에서 요리를 시작했다. 프라이팬에 밥과 달걀을 넣고 간장을 가미한 볶음밥이었다. 이후 이시언은 '한국인의 밥상'을 시청하며 반찬 하나 없이 프라이팬 째로 달걀 볶음밥을 먹었다. 특히 과일 화채를 먹는 TV 속 최불암을 보며 평소 과일을 먹기 힘든 자취생 이시언은 침만 꼴깍 삼켰다.
하지만 이시언은 의외의 알뜰남 모습을 보였다.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만든 주택청약 통장에 꾸준히 저금해 아파트를 분양 받게 된 사연을 털어 놓았다. 또한 정리만 빼고 완벽한 남자 이시언은 중고장터를 애용해 직거래까지 하는 털털하고 생활력 강한 모습으로 시선을 강탈했다. 이현정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