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밀정'이 700만 관객을 향해 달리고 있다. 23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송강호-공유 주연의 '밀정'은 그동안 643만4831명의 관객을 모아 주말 700만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제공)

100만 관객을 돌파한 리메이크작 '벤허'(2위)와 이병헌이 출연하는 '매그니피센트7'(3위)도 흥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1일 개봉한 일본 좀비영화 '아이 엠 어 히어로'(4위)와 강우석 감독의 '고산자, 대동여지도'(5위) 역시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고산자'는 현재 누적 관객 수가 89만9009명이어서 곧 100만을 넘길 전망이다.

신동엽 감독의 액션영화 '대결'은 개봉 첫날인 22일 하루 5296명을 불러모으며 6위로 출발했다. 우디 앨런 감독의 신작이자 칸영화제 개막작인 '카페 소사이어티'(7위)도 꾸준히 관객을 불러모으고 있다. 1930년대 미국 배경으로 뉴욕의 남자 바비(제시 아이젠버그)와 할리우드의 여자 보니(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가족영화인 '거울 나라의 엘리스'(8위)와 '맨 인 더 다크'(9위)도 꾸준히 관객들이 찾고 있다.

박스오피스에 새로 진입한 영화 가운데 10위에 오른 '뉴 스텝업: 어반댄스'는 춤을 좋아하는 젊은이들의 꿈과 도전을 담은 영화다. 주연 배우인 티아 마이피는 세계적인 힙합 크루인 '로열패밀리'의 일원으로 2011∼2013년 3년 연속 세계 힙합댄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할리우드 영화 '스텝업' 시리즈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뉴질랜드 영화다.

지난 21일 개봉한 '불량소녀, 너를 응원해'(15위)는 전교 꼴찌 문제아 소녀가 1년 만에 일본 최고 명문 게이오 대학에 합격한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영화다. 학업에 지친 수험생들이라면 잠시 짬을 내 봐도 좋을 법한 영화다.

실시간 예매율에서는 개봉 예정작들이 다수 올라와 있다. 정우성-황정민-곽도원 주연의 '아우라'가 '밀정'에 이어 예매율 2위에 오른 가운데 클린트 이스트우트 감독의 '설리 : 허드슨강의 기적'이 6위에 올랐다. 또 '브리짓존스의 베이비'(8위)와 '드림쏭'(10위)도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김동현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