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3일 제막·심포지엄도
부산시립미술관 별관인 이우환공간 1주년을 기념해 신작이 설치되고 관련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
| 이우환 작가가 추가로 기증한 신작 '관계항-안과 밖의 공간' 스케치(왼쪽). 오른쪽은 스틸 판 사이에 놓일 자연석의 크기를 나타냈다. 부산시립미술관 제공 |
부산시립미술관은 다음 달 3일 오후 4시 이우환공간 조각공원에서 '관계항-안과 밖의 공간' 작품 제막식이 열린다고 28일 밝혔다. 이 작품은 이우환 작가가 이우환공간 1주년을 기념해 추가로 기증한 것이다. 이제 이우환공간의 작품은 기존에 기증한 23점에 1점을 더해 총 24점이 됐다.
신작은 폭 6m, 높이 2.3m의 안쪽을 향해 약간 구부러진 스테인리스 스틸 판이 양쪽에서 마주보고, 스틸 판 사이사이에 두 개의 자연석이 마주보고 있는 형상이다. 스테인리스 스틸 판은 거울처럼 반짝이며 반사작용을 하기 때문에 작품에 다가서는 관객이 비친다. 관객은 스틸 판과의 거리에 따라 자신의 모습이 상하좌우로 변모하는 상호작용을 체험할 수 있다. 그동안 이우환의 작품이 개념적이고 명상적이었다면 이번 작품은 관객과의 교감과 적극적인 상호작용을 도모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
| 이우환 |
이우환 작가는 지난 4월 부산시립미술관을 돌아본 뒤 "어린이들이 '와'하고 감동할 만한 작품을 선물하겠다"는 의지를 표한 바(본지 4월 21일 자 19면 보도) 있다. 이번 작품의 소재 및 제작비는 대한금속 류명기 대표가 후원했다.
제막식 후에는 미술관 강당에서 '이우환과 그의 예술-글로벌리즘 시대의 '만남을 찾아서''가 개최된다. 일본의 유명 미술평론가이자 다마미술대학학장·사이타마미술관장인 타테하다 아키라가 이우환 작가와 토론한다. 작가가 직접 1970년대 화제가 됐던 자신의 평론 '만남을 찾아서'가 어떤 의미이며 어떻게 글로벌규모로 확장됐는지 밝히는 흔치 않은 자리이다.
박정민 기자 link@koo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