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쉬운 힙합 [4] 씨잼-비와이 '브로맨스' 스페셜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6-08-26 18:01:48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나도 뭐 똑같지, 이번에 무료곡 하나 좀 잘 됐어. 비와이는 뭐 아~ 비와이도 같은 학교지,이렇다니까 자꾸 까먹어."
  
씨잼의 고등학생 시절. 

위 가사는 저스트뮤직 레이블 소속 래퍼들이 올 1월 내놓은 싱글 'Indigo Child'에서 씨잼의 벌스(Verse) 중 일부다. 알려진 대로 래퍼 씨잼은 이번 시즌 '쇼미더머니' 우승자인 비와이의 절친한 친구다. 우승은 비와이가 했지만 처음 랩을 가르쳐준 건 고교 동창 씨잼이었다고 한다. 이들이 얼마나 친했는지를 보여주는 재미있는 영상이 있다. '토끼와 거북이'를 패러디한 달리기 시합 영상이다. '거북이' 씨잼이 '토끼' 비와이의 간을 빼들고 도망간다. 간이 없어진 비와이가 씨잼의 뒤를 전력질주로 뒤쫓는다. 




'쇼미더머니' 프로듀서 길의 말을 빌리면, 씨잼은 이번 시즌 '슥 마실 나와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들이 얼마나 될성부른 떡잎이었는지 아래 영상을 첨부한다. 씨잼과 비와이가 과거 교회에서 마이크를 들었다. 뿔테 안경을 끼고 "그 거룩한 힘이 내 행복의 비밀"이라는 순박한 랩을 뱉는 앳된 씨잼의 모습이 어색하다. 비와이는 지금보다 더 말랐었다.



섹시 스트릿 레이블(멤버 최엘비, 비와이)의 수장이기도 한 씨잼은 2012년 발표한 믹스테이프 'What the Nice'로 큰 주목을 받아 2014년 스윙스의 Just Music에 입단하게 됐다. '쇼미더머니' 시즌 3에 출연한 씨잼은 스스로 '일리네어 갱'이라고 부를 만큼 일리네어 레코즈의 팬이다. 스윙스의 삼고초려로 저스트뮤직의 일원이 되기는 했지만, 그는 '쇼미더머니 3' 2차 예선 랩에서 '킹 스윙스의 악수를 삼세 번 정도는 거부'했다고 밝힌 적도 있다.

   
씨잼이 '잘 됐다'는 무료곡은 뭘까. 씨잼의 연관검색어에는 '비와이'와 함께 '신기루'가 있다. 작년에 씨잼이 발표한 무료 음원이다. 공식 음원 사이트가 아닌 유튜브나 사운드 클라우드 등에 배포된다. 무료 음원을 발표하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 우선 무료라 많은 사람들이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다. 또 공식 음원이 아니라서 비교적 자유롭게 음악적 시도들을 해볼 수 있다. 그래서 무명 래퍼들은 무료 음원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기도 한다.


하지만 결정적 이유는 따로 있다. 무료 음원에 사용된 오리지널 비트들은 대개 원작자를 찾기 힘든 경우가 많다. 힙합이 생겨난 70년대부터 수많은 DJ들의 손때를 탔기 때문이다. 섹시스트릿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신기루' 뮤직비디오에는 아래와 같은 설명이 있다. '비트는 무료로 다운받은 것이고, 출처가 불분명하여 적지 못했습니다. 작곡가분께 양해를 구합니다.' 이들이 기부천사여서 무료 음원을 배포하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씨잼이 방송에서 인기를 얻자 '신기루'를 들으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한동안 각종 음원사이트 검색 순위 상위에는 '신기루'가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하지만 무료로 배포한 음악이라 음원 사이트에 없을 뿐더러, 씨잼에게는 그 어떤 수익도 발생하지 않았다. 씨잼은 뒤늦게 후회했다. SNS를 통해 "마음 아프다"던 씨잼은 '쇼미더머니'가 끝나자 곧장 비와이와 함께 'puzzle'을 발표했다. 발표와 동시에 아이돌 그룹의 신곡을 밀어내고 1위를 기록한 이 노래는 아직도 음원사이트 상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가 그토록 원하던 돈은 좀 벌었을까. 오늘(26일) MBC 예능에서 처음 공개될 씨잼의 싱글 라이프가 궁금하다. 신동욱 에디터
   
무료 음원으로 배포한 '신기루'가 인기를 끌자 씨잼은 '마음 아프니 그만 검색하라'는 글을 남겼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5. 5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6. 6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7. 7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8. 8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9. 9“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10. 10“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1. 1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2. 2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3. 3820조 예산전쟁 개막…여야 ‘3대 메가·미래기금’ 격돌 예고
  4. 4‘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5. 5“7개 정당 19명 치열하게 토론…대화·설득으로 의견 일치 봐”
  6. 6민주, 조희대 ‘계엄 동조’ 여부 정조준
  7. 7北 해커, 비트코인만 1만8270개(약 1조8701억원 ) 훔쳤다
  8. 8[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9. 9국회 최다선 국힘 조경태 의원, 국제신문 회생 노력 지지하고 지광 스님에게 회생 동의 촉구
  10. 10李대통령 국정 지지율 36.9%로 소폭 상승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5. 5편의점 번진 요거트 인기…세븐일레븐 ‘요즘’과 맞손
  6. 6부산은행 김해공항점 계속 운영
  7. 7중산층 10명 중 4명 벌이 줄었다
  8. 8조선 빅3 공동납품망 완성…부산 기자재 플랫폼 안착(종합)
  9. 9롯백 편집숍 ‘시시호시’ 부산 감성 입었다
  10. 10캐릭터로 동심 공략하고, 어른 향수도 자극하고
  1. 1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2. 2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3. 3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4. 4“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5. 5여전한 특수학교 님비 “주민체육시설 끼워 짓자” 고육책
  6. 6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7. 7“국제신문 위기는 민의 위기” 지역사회 잇단 지지
  8. 8국힘 과반 양산시의회, 민감한 3개 안건 부결 왜?
  9. 9대학·마을에 스며든 이전 기관…지자체는 정주지원 화답
  10. 10[속보]미 플로리다 팜비치 카운티 도로에 제트기 추락, 탑승자 9명 전원 사망
  1. 1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2. 2“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3. 3“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4. 4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5. 5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6. 6‘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7. 7“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8. 8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9. 9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10. 10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우리은행
얼굴에 담긴 이야기
자연에는 길흉이 없다
시인 최원준의 음식문화 잡학사전
여수 ‘돌산 갓김치’와 갓김치 음식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비밀이 사라진 섬, 농담으로 건네는 회한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커넥티드’…9.5 대 1 뚫은 신인 작가 10팀 한자리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아이마다 다르게 자라는 이유 外
실크로드 연구자이자 간첩 ‘깐수’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배미정-나무에 기대어
송현화-Magic Airs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곰 두 마리 /황인숙
시간이 지나고 보니 /설상수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치이카와’ 3주째 정상…관객 200만 돌파 올해 열 번째 영화
누적 180만 넘긴 ‘극장판 치이카와’ 2주 연속 정상…예매율도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1월 2일 (음 9월 23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9일 (음 9월 19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조선 중기 문신 김인후가 소쇄원 단풍을 읊은 시
이여가 가을 보름달을 바라보며 읊은 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