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현재'를 담은 사진이 프랑스 파리 시민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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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홍구 작가의 '사람의 집 - 프로세믹스 부산'. |
고은사진미술관(부산 해운대구 우동)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프랑스 파리 국제예술교류센터에서 '아름다움과 은은함-BEAU ET DISCRET, Korea On/Off' 전이 열린다고 21일 밝혔다.
이 전시는 한불수교 130주년 기념 공식행사 중 하나로 한국과 프랑스의 사진가 17명이 참여한다. 파리 국제예술교류센터 1, 2층에서는 한국 중견사진가 5명이 부산을 담은 '아름다움과 은은함-BEAU ET DISCRET' 전이, 3·4층에서는 프랑스 사진가 12명이 한국을 촬영한 'Korea On/Off' 전이 동시에 열린다.
이번 전시는 2016년 한-불 상호교류의 해를 맞아 프랑스 사진가그룹 '땅당스 플루' 소속 12명의 사진가가 2014년 10월부터 지난 1월까지 18개월간 한국 여러 지역을 탐방한 프로젝트에서 시작됐다. 고은사진미술관은 이 프로젝트에 작가들이 타고 다닐 차량 지원을 했다. 사진전 기획자와 고은사진미술관의 소통 과정에서 프랑스 작가들의 사진과 고은사진미술관이 지난 5년간 진행한 '부산 참견록'을 함께 전시하면 한국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다는 아이디어가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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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광호 작가의 '해안선, 숨의 풍경'. |
2012년 시작된 '부산 참견錄(록)-Busan Observation'은 매년 고은사진미술관이 한국의 대표적인 중견사진가 1인을 선정해 부산의 역사성과 지역성을 자신만의 독창적인 시각으로 기록하도록 지원하고, 그 결과물을 전시로 선보이는 10년 프로젝트이다. 부산에는 한국사회가 거쳐 온 현대사의 굴곡들이 지역의 특성과 뒤섞인 '현재진행형 유산'이 도처에 남아있다. 그동안 부산 참견록을 통해 한국의 중견사진가들이 찾아낸 부산의 모습은 지역성을 넘어 다양한 역사적 문화적 스펙트럼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3년에는 강홍구, 2014년 최광호, 2015년 이갑철, 2016년 강용석 작가가 전시를 선보였으며 내년에는 정주하 작가가 예정돼 있다. 이번 파리 전시에는 내년에 전시할 정주하 작가까지 부산 참견록에 참여한 5명의 작가 작품이 모두 선보인다.
이 전시는 조만간 부산에서도 볼 수 있다. 고은사진미술관은 오는 12월 17일부터 내년 2월 22일까지 같은 전시를 개최한다.
이상일 고은사진미술관장은 "한불수교 130주년을 맞아 많은 교류 행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다양한 시선으로 포착한 부산의 모습과 한국 사진 작품이 파리에서 소개돼 뜻깊다"고 말했다.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