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달인 시카고피자 달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에는 시카고피자의 달인이 출연했다. 경력 13년의 시카고피자의 달인 박형식 씨는 시카고피자에 대해 "시카고에서 유래된 피자인데 치즈가 듬뿍 들어간 딥디시 피자라고도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방송화면 캡쳐)

박형식씨는 화려한 퍼포먼스를 기대한 제작진과 달리 달인은 도우를 찢는 실수를 보였지만 "피자는 맛있게 잘 만들어요, 퍼포먼스가 약할 뿐이에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시카고피자 맛은 숙성시킨 토마토를 사용해서 만든 시카고소스가 좌우한다고 밝혔다. 토마토는 토치로 토마토 껍질을 벗기고 껍질을 벗긴 토마토의 3분의 1 정도는 갈아서 주스로 만들어 숙성시킨다.

채소를 중탕시켜 따뜻할 때 토마토에 넣어준 후 토마토를 일주일정도 숙성시키면 시카고 소스를 끓일 수 있는 토마토소스가 완성된다. 여기에 고온에서 두번 구운 양파를 토마토소스에 향을 입히는 것이 특징이다.

박씨는 치즈도 직접 만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본토 치즈만 100% 사용하면 상당히 짜다"며 "그래서 내가 만든 걸로 50대 50 섞어 사용한다"고 말했다.

다른 토핑 없이 오로지 치즈만 듬뿍 넣어 반죽해 두께감을 형성한 피자는 미국 본토의 맛과 흡사하다는 평이다.

박씨는 시카고피자의 달인이 된 계기에 대해 "아버지가 암으로 몸이 안 좋아지셔서 이른 나이에 가장이 돼야했다"며 "아버지가 빚을 6억 정도 물려주셨는데 아직 갚고 있는 중이다. 매달 500만원씩 갚고 있는데 조금만 더 힘내면 다 갚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인천에 위치한 달인의 가게에는 줄지어 늘어선 손님들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손님들 중에는 젊은 층부터 연세 지긋하신 어르신들도 자리했다.

어르신들은 "입에도 맞고 우선 맛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속도 편하다"며 칭찬했고 끝도 없이 늘어나는 치즈에 손님들은 "어디까지 가야 돼, 끝까지 올라가야 되나"라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영실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