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우석 감독의 스무 번째 작품인 ‘고산자, 대동여지도’가 차승원, 유준상, 김인권, 남지현 등의 배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압구정 CGV에서 제작보고회를 가졌다.
강우석 감독은 “영화에 대해 다소 지쳐있던 시기에 한 권의 책을 읽었다. 그 책을 읽고 김정호 선생에게 빠져들었다.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너무 많았다. 그에 대해 공부를 하면 할수록 김정호는 권력에 철저하게 이용당하는 인물인 것 같았다”고 전했다. 또 감독은 “초심으로 돌아갔다. 감독이 되고 싶다. 스태프들에게 내가 그 전에 어떤 영화를 만들었는지, 잊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차승원은 “다른 작품보다 겸손해지고 조심해지는 작품이었다. 누가 될 수 없었다. 한 장면, 한 장면을 최선을 다해 찍었다”고 얘기했다.
또 그는 “기존에 했었던 사극과 달리 해학과 웃음이 포진돼 있다. 그래서 전 사극과 달리 인물이 가깝게 느껴진다. 감독님에게 대본을 받고 3주 동안 답을 안했는데, 그 이유는 실존 인물을 다루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2줄 밖에 역사 사료가 없는 인물을 보다 풍성하게 하기 위해 감독님과 많은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한편 강우석 감독은 차승원의 연기에 극찬했다. 그는 “모든 스태프들이 차승원을 연기하는 것을 보고 빙의된 것 같다고 했다. 실제 김정호와 너무 싱크로율이 높다. 차승원 캐스팅에 감독으로 뿌듯했다”고 전했다.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권력과 운명에 맞선 ‘고산자 김정호(차승원 역)’를 다뤘다. 그와 대립각을 세우는 흥선대원군 역에는 유준상이 연기한다. 가장 뛰어난 지도 ‘대동여지도’를 만들기 위한 김정호의 숨겨진 비화를 그린 영화는 다음 달 7일 개봉한다. 김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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