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짚풀공예로 본 조상의 삶과 지혜

짚신 신고 도롱이 입고 동네 한 바퀴! / 정인수 글·최선혜 그림 / 분홍고래 / 1만3000원

짚풀 공예는 수천 년 전에 시작됐다. 지금은 전해져 내려오는 것이 드물지만 그와 얽힌 많은 이야기가 모여 역사가 된다. 저자는 생필품 짚공예에 담긴 선조들의 삶과 지혜를 어린 독자 눈높이에 맞춰 설명한다. 동시에 우리말의 유래나 속담도 설명한다.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옛이야기를 떠올리며 설명해주듯 입말로 서술되어 어린 독자가 이해하기 쉽다.


# 일상생활 조목조목 짚어 논리공부

기분 나빴다면 미안해? / 이남석 글·정훈이 그림 / 라임 / 1만2800원

"기분 나빴다면 미안해"는 정말 사과일까, 아닐까. 책은 소년 수연이 자신을 놀린 아이들을 논리로 격파해 가는 과정을 그렸다. 명제, 연역법, 귀납법 등 논리의 기초부터 시작해 '전문가 의견은 무조건 받아들이는 권위에의 호소' '비판 아닌 비난을 일삼는 정치인' 등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실제 비논리 사례가 담겼다. '가짜 동전 찾기' 등 생각을 거듭해야 하는 두뇌 퀴즈도 있다.


# 물고기들의 자기소개 들어볼까요

물고기 씨, 안녕하세요? / 강하연 글·그림 / 봄봄 / 1만2000원

이름 모르는 물고기를 그린 그림책이다. 늘 산호 곁에 사는 파자마 카디날피쉬, 예쁘게 생겼지만 한 성질 하는 도티백, 해초에 매달려 자는 걸 좋아하는 해마, 물고기지만 걷는 게 좋은 노랑씬벵이, 물살을 가르며 헤엄치는 것은 육지 동물들은 모를 짜릿함이라고 말하는 고등어 등이 호기심을 자극하는 예쁜 그림으로 그려졌다. 물고기들이 인터뷰에 답하며 자신의 특징을 설명한다.


# 어려운 공자, 십대의 생활로 푼다

공자는 어떻게 내 마음을 알까? / 김미성 선생님과 제자들 글·방상호 그림 / 꿈결 / 1만3800원

십대를 위한 공자의 인성 안내서이지만, 가르치는 공자가 아니라 십대가 이해하고 공감하는 공자를 만날 수 있다. 중학생 열 명이 직접 '자아 찾기' '타인과의 소통' '세상과의 조화' 등 공자로부터 배운 지혜를 자신의 일상생활과 접목해 설명하기 때문이다. 십대라면 누구나 겪을 법한 일을 바탕으로 논어의 핵심 구절을 해석해 어려울 수 있는 공자의 지혜를 공감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