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중의 처절함이 가득 담길 리얼리티 쇼 '원티드'가 시작됐다.

배우 김아중은 SBS '원티드'에서 국내 톱 여배우 정혜인(김아중 분) 역을 맡았다. 정혜인은 세상이 보기에 모든 것을 가진 것처럼 보이지만, 대중의 관심 밖에서는 마냥 행복할 수 없는 인물이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의 아들이 유괴됐고, 범인으로부터 충격적이고도 수상한 메시지가 도착한다. 결국 정혜인은 아들을 살리기 위해 범인의 요구대로 잔혹한 생방송 리얼리티 쇼를 시작하게 된다.

	(사진= SBS )

김아중의 절절한 모성애 연기, 이를 담아낼 '리얼리티 쇼'라는 생경한 소재. 이들의 조합은 스릴러 장르물 드라마로서 '원티드'의 작품 색깔을 뚜렷하게 드러내고 있다. 나아가 이 조합이 만들어낼 시너지 효과가 안방극장을 어떻게 장악할 것인지 또한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런 가운데 6월 22일 '원티드' 제작진은 첫 방송을 앞두고 잔혹하고도 처절한 상황에 내던져진 김아중의 모습을 공개하며 다시 한 번 대중의 호기심을 끌어 올리고 있다.

제작진이 공개한 장면 속 정혜인은 조명이 꺼진 어두운 방 안에 홀로 주저 앉아 있다. 비라도 맞은 듯 온몸이 홀딱 젖은 정혜인은 충격과 공포에 휩싸인 표정으로 무언가를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다. 그녀의 손에는 '생방송 리얼리티 쇼 원티드'라는 제목의 대본이 들려 있다. 단 한 장면의 공개만으로도 '원티드'가 보여줄 역대급 긴장감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생방송 정혜인의 리얼리티 쇼 '원티드'는 극 중 정혜인이 아들을 찾기 위해 진행해 나갈 리얼리티 쇼의 타이틀이다. 범인의 요구로 채워진 이 리얼리티 쇼는 극 전개에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 과연 정혜인이 열어본 리얼리티 쇼 '원티드' 대본 안에는 어떤 충격적인 내용이 들어 있을까.

무엇보다 단 한 컷만으로도 캐릭터를 120% 살려낸 배우 김아중의 존재감이 돋보인다. 김아중은 눈빛, 표정, 비에 젖은 채 주저 앉은 자세 등을 통해 아들이 사라진, 아들을 찾아야만 하는 엄마의 불안한 감정과 공포를 오롯이 담아냈다. 정적인 사진조차 이토록 생동감 있게 만든 배우 김아중의 열연을 역동적인 영상으로 봤을 때 얼마나 더 긴장감이 치솟을 것인지 기대감 또한 수직상승한다.

권영미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