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의 새 드라마 '닥터스'. SBS제공)

시청률 20% 이상을 넘기는 드라마가 실종된 지상파 방송에 다시 대어들이 돌아온다. 김래원·이준기가 원숙한 연기를 선보인다면 20대인 정일우·박서준·김우빈·이종석은 풋풋한 매력을 발산한다. '응답하라' 시리즈의 히어로 박보검도 여심을 공략할 준비를 마쳤다.

김래원은 오는 20일 시작하는 SBS '닥터스'에서 고등학교 교사와 신경외과 교수를 오가는 홍지홍을 연기한다. 타고난 머리와 친화력을 가진 홍지홍은 전도유명한 의학도였으나 인턴 시절 사소한 실수로 환자가 죽자 의사를 그만두고 고등학교 생물교사가 된다. 그러나 그는 문제의 전학생 혜정(박신혜 분)을 만나면서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다시 병원으로 돌아가 신경외과 교수가 된다. 독함을 벗은 김래원은 어둠을 떨쳐내고 특유의 싱그러운 매력을 과시할 예정이다.

김우빈은 7월6일 시작하는 KBS 2TV '함부로 애틋하게'에서 까칠한 매력의 정석을 보여준다. 2013년 '상속자들'로 스타덤에 오른 그는 슈퍼스타 신준영 역을 맡았다. '흠잡을 곳 없는 최고의 한류스타' 역이다. 김우빈의 상대역은 수지(노을 역)이다.

이종석과 정일우는 나란히 재벌의 영원한 판타지를 구현한다. 캐릭터도 바뀐 옷에 걸맞게(?) 까칠하고 냉정하다. 지난해 SBS '피노키오'에서 가슴 아픈 과거를 가진 가난한 천재를 연기했던 이종석은 7월20일 시작하는 MBC '더블유(W)'에서 같은 천재지만 엄청난 부를 축적한 청년재벌 강철을 연기한다.

강철은 18세에 올림픽에 첫 출전해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더니 진로를 바꿔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벤처사업가이다. 냉정한 슈퍼재벌 강철과 호기심 많은 외과의사 오연주(한효주)가 같은 서울 안에서 각기 다른 차원을 거닐며 벌이는 아슬아슬한 멜로를그린다.

정일우는 8월 시작하는 tvN '신데렐라와 네명의 기사'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그는 하위 1%에서 하루아침에 상위 1%의 로열패밀리 일원이 된 반항아 강지운 역을 맡았다. 은하원(박소담)과 로맨스를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