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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서울시향 수석플루티스트의 품격

박지은, 부산서 첫 독주회

  • 김민정 기자
  •  |   입력 : 2016-05-03 18:39:25
  •  |   본지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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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전 쇼팽부터 현대작품까지
- 9일 금정문화회관서 연주

2005년 정명훈이 이끌던 서울시립교향악단에 발탁돼 10년째 수석 자리를 지키고 있는 화제의 플루티스트 박지은(사진)이 부산에서 첫 독주회를 연다. 오는 9일 오후 7시30분 금정문화회관 소공연장에서 '박지은 플루트 독주회'를 앞둔 박 씨는 "기분 좋아지는 도시인 부산에서 독주회를 가질 수 있어 매우 신난다"며 설렘을 감추지 않았다.

   
박 씨는 연주 일정이 빼곡하기로 유명한 서울시향에 있지만, 독주회·협연 등 국내외 클래식 무대와 TV·라디오 프로그램을 부지런히 누비며 자신의 음악 세계를 소개하고 있다. 미국 맨해튼 음대와 예일대에서 학·석사를 마친 뒤 대만국립교향악단 객원 수석, 아시아필하모닉 수석이었던 그는 현재 한양대 겸임교수로 제자를 양성하고 국내 최초의 목관악기 YAMAHA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2013년에는 서울시향 클라리네스트이자 한예종 음악원 교수인 체재일과 결혼한 뒤 듀오 앙상블을 열고 있다.

이번 공연 프로그램은 전반은 고전, 후반은 현대 작품으로 구성해 플루트의 폭넓은 음색을 즐길 수 있다. 박 씨는 "전반과 후반은 시대적으로나 무게감에서 대조적"이라며 "후반부는 듣기엔 가볍지만, 기술적으로 매우 어려운 곡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쇼팽의 청년기에 만들어진 '쇼팽 녹턴 제20번 C단조, Op. Posth'을 시작으로 '칼 프륄링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환상곡, Op. 55', '베르디-크라캄프 라 트라비아타 환상곡 Op. 248'을 연주한다. 이어 현란한 기교를 요구하는 현대곡을 연주한다.

미국 최고의 스타 플루티스트 게리 쇼커는 많은 플루트 곡을 작곡하기로 유명한데 그가 2014년 만든 '리그렛츠 앤 레졸루션스'(Regrets and Resolution)는 잔잔하게 시작하다 경쾌하게 전개되는 익살스러운 곡이다. 또 대중음악과 재즈, 클래식을 아우르는 현대 작곡가 폴 쇤필드의 '네 개의 기억들'(Four Souvenirs)과 영국 플루티스트 겸 작곡가인 이안 클라크의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일요일 아침(Sunday Morning for Flute and Piano), 독주 플루트를 위한 대단한 기차 경주(The Great Train Race for Solo Flute)를 연주한다. 입장료 1만5000~3만 원. 문의 (051) 442-1941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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