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대작가' 주제로 7작품 초청
- 개막작 러시아 비크튜 극단 '하녀들'
- 남자배우가 하녀역 맡아 눈길
- '10분 연극제' 등 프로그램 다채
'세기를 초월한 희곡의 힘, 근대작가전.' 제13회 부산국제연극제(BIPAF)가 '근대작가전'을 주제로 6일 막을 올린다. 오는 15일까지 부산문화회관, 부산시민회관, 부산예술회관, 광안리 야외무대, 소극장(나다·용천지랄·하늘바람) 등에서 열리는 BIPAF에는 6개국 37개 작품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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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3회 부산국제연극제 개막작 러시아 로만 비크튜 극단의 '하녀들'. 남자 배우가 하녀 역을 연기한다. 부산국제연극제 제공 |
■체호프, 괴테, 위고…근대작가의 힘
올해 부산국제연극제 콘셉트 초청공연은 안톤 체호프, 요한 볼프강 폰 괴테, 빅토르 위고, 장 주네 등 근대작가의 작품 7편이 펼쳐진다. 지난해 콘셉트였던 '셰익스피어'에 이어 그 다음 시대인 근대 작가의 희곡이 무대에 오른다. BIPAF 김동석 집행위원장은 "르네상스 이후 연극은 끊임없이 자신의 모습을 혁신해가며 시대를 반영하려 했다"면서 "이 시대에 자리잡은 연극 행위의 시작이 된 작가들의 작품을 살펴봄으로써 앞으로 연극이 나아가고자 하는 미학적 방향성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개막작 장 주네의 '하녀들'(러시아 로만 비크튜 극단)은 남자 배우가 하녀 역을 맡아 눈길을 끈다. 몸의 곡선을 살리는 의상, 가부키에 영감을 받은 분장 등에 무용, 움직임을 통해 성별을 뛰어넘는 예술을 선보인다. '러시아 국민배우'로 불렸던 로만 비크튜가 예술감독을 맡아 방한한다.
특히 한국과 프랑스 간 수교 130주년 기념으로 콘셉트 초청공연 안에 '프랑스 주간'을 신설, 프랑스 극단 LMN의 작품 3편을 상연한다. LMN은 5년 전 설립된 젊은 극단으로, 김 집행위원장이 지난해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에서 직접 공연을 보고 초청을 결정했다.
폐막작이기도 한 '루이블라스'는 프랑스 문학의 거장 빅토르 위고의 운문극으로 다양한 악기 연주도 라이브로 들을 수 있다.
이밖에 니콜라이 고골의 '광인일기'는 BIPAF에 처음으로 참가하는 조지아 에밀리아 로마냐 극단이 이탈리아 코테 말자니시빌리 극단과 합작한 작품이라 뜻깊다. 괴테의 '파우스트'(한국 하땅세)는 무대 전체에 얕게 물을 깔아 공연하는 실험적 무대 연출을 보여줄 예정이다. 관객이 물을 잘 볼 수 있도록 무대 옆에 객석(300석)을 설치하기로 했다.
■시민이 만드는 10분연극제
전국 12개 극단이 참가해 영국 에딘버러 페스티벌 등 세계 유명 축제 참가기회를 놓고 겨루는 경연대회 '고 월드 페스티벌'도 용천지랄소극장과 나다소극장에서 열린다.
'다이나믹 프린지'도 다양한 공연으로 시민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줄 예정이다. 극장뿐 아니라 광안리해수욕장 야외무대에 'BIPAF ZONE'을 설치해 연극뿐 아니라 마샬아츠 '닌자', 불쇼 '살거스', 음악공연 '이끼', 전통연희 '동래야류' 등을 펼친다.
참여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시민이 만드는 '10분 연극제'는 '일반부'(12팀) '전공대학부'(15팀)로 나눠 진행된다. 콘셉트 공연이 끝난 뒤 제작진과 관객이 대화를 나누는 '아티스트 토크'도 있다. 러시아, 홍콩, 일본의 공연전문가와 국내 예술인이 만나는 교류의 장인 '아트마켓'도 연다.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 제13회 부산국제연극제 공연 |
구분 |
장소 |
관람료 |
콘셉트 초청공연 |
부산문화회관 대·중·소극장 |
1층 2만5000원 2층 2만 원 |
다이내믹프린지 |
부산시민회관, 광안리 야외무대 등 |
1만5000원 (광안리 야외무대 무료) |
고월드 페스티벌 |
나다·용천지랄소극장 |
1만5000원 |
10분 연극제 |
부산예술회관 공연장 |
무료 |
※자세한 공연 일정 홈페이지(www.bipaf.org) 참조 문의 (051)802-80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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