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여대생 추락사건, 선배부터 조교, 교수들까지 '대면식 학과 문화일 뿐'

23일 오후 11시 10분 SBS에서 '그것이 알고 싶다' 1023회 '사라진 14분 - 여대생 캠퍼스 추락 미스터리'편이 방송됐다.

한 신입 여대생은 대학교 도서관 4층에서 떨어졌지만 여대생은 도대체 자신이 어떻게, 왜 떨어지려 했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며 기억을 잃고 답답해 했다. 이에 전문가는 사고 전 강한 스트레스로인한 기억상실이라 진단했다.

제작진들은 사고 전 상황을 조사했고 사고를 당한 여대생의 대학 동기들로부터 전해들은 이야기는 '군기문화'에 대한 것이었다. 대면식에서 선배들이 피해 여학생에게 심한 욕설과 인신공격을 했다는 제보가 있었던 것. 경찰 역시 폭행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경찰 조사를 받은 3학년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3학년들은 "저희 1학년 때는 더 심했다. 또한 그 당시 조교도 같이 있었다. 상황이 심했다면 조교가 가만 있었을 것인가"라고 억울함을 주장했다. 즉, 자신 학과의 문화라는 것. 하지만 신입생들은 조교가 그 당시 상황을 말리지 않고 "우리 때도 그랬다"며 넘어갔다고 증언했다.

조교는 그 상황에 대해 해마다 참석하고 있지만 과거와 별다를 게 없었고 대면식이 문제가 아니라 피해 학생 개인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교수들 역시 대면식 방법을 알고 있었지만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입생들은 교수에게 이야기 할 경우 상황만 더욱 나빠졌다고 주장하면서 학과 내 군기 문화가 뿌리 깊게 잡고있는 구조적 문제임을 짐작케 했다.

김민정에디터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