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에서 정도전을 연기한 김명민이 사건 브로커를 연기한다. 김명민의 유쾌한 범죄 수사 영화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권종관 감독)’의 제작보고회가 11일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렸다. 전직 모범 경찰이었던 ‘필재(김명민 역)’는 잘나가는 브로커지만, 사형수 ‘순태(김상호 역)’의 편지를 받고 검·경조차 손을 못 대는 ‘대해제철 며느리 살인사건’을 수사하게 된다.

대해제철의 사모님으로 출연한 김영애는 “지금까지 했던 역할 중 가장 센 역할이었다. 악역이지만 그래도 특별한 생각은 없다. 내가 악역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에너지를 2-3배 소비해야 한다. 한 컷을 찍으면 기운이 빠지는 데, 영화는 중간에 많이 쉬어서 다행이었다.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이 행복이었다. 4월-5월 촬영을 앞두고 있는데 대본을 생각하는 것만으로 활기가 찬다. 그래도 왜 자꾸 나에게 센 역할을 시키는지 모르겠다. 부드럽고 재미있는 역을 하고 싶다. 나는 아직도 배우 김영애를 계속 끌어내 주는 것을 기다리고 있다. 처음에는 맞지 않는 옷일지라도, 나중에 맞춰진다. 그래도 늘 초조하다. 잘해야할텐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건 브로커가 ‘대해제철 며느리 살인사건’을 통쾌하게 풀어나가는 ‘영화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는 오는 5월 개봉한다. 김정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