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까지 부산시청 제3전시실에서 솔향 노순선 서예가의 개인전 '묵의 여정-사람의 향기를 담다(사진)'가 개최된다.

노 서예가는 대한민국미술대전에 2차례 입선했으며 부산미술대전·월간서예대전·광주무등서예대전 초대작가를 두루 거쳤다.

노 서예가는 오래 전부터 서예를 했으나 20여 년 전 제산 신은숙 선생을 만나고부터 새롭게 붓을 잡았다. 다소 시작이 늦었지만, 고(故) 삼문 우성화 선생과 구산 황복만 선생을 사사하는 등 서예 탐구에 열정을 쏟았다.

이번 개인전에는 전통과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한글, 한자, 문인화를 선보인다. 한글 '차 한잔 하실래요'에서 보듯 고전을 충분히 소화하고 난 후 얻은 창작체 위주의 작품을 볼 수 있다. 하나의 한글 흘림체 기준을 제시하듯 글씨체와 운필(글씨를 쓸 때 붓을 대고, 옮기고, 떼는 방법)이 안정됐다. 박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