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 장면] '동네변호사 조들호' 박신양, 김기천에 항소 설득 성공할까

박신양은 김기천과 손만두를 나눠 먹으며 "이거 먹겠습니다"라고 몇차례 강조했다. 항소를 하지 않겠다는 김기천에게도 화를 내지 않았다. 자신의 의뢰인이 망쳐버린 재판 결과에 화가 날 법한 상황이었음에도 침착했다.


만약 "항소 안 하신다면, 손만두 안 먹겠습니다"라고 유치한 '강수'를 띄우지도 않았다. 그래서 박신양은 모든 상황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듯 보였다. "항소 하셔야 합니다". 여유를 잃지 않은 채 박신양은 마저 덧붙였다. "아드님 말고 다른 증거와 증인을 찾겠습니다."




5일 방영된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에서 박신양(조들호 역)은 김기천(변지식 역)의 변호인임을 자처해 법정에 섰다. 하지만 모진 부성애가 문제였다. 끝내 아들을 방화범으로 만들지 않으려는 김기천은 자신의 범죄가 아님에도 "내가 불을 질렀다"며 거짓 자백을 했다. 류수영(신지욱 검사)도 한 몫했다. 류수영은 박신양이 김기천 아들로부터 자백을 받아냈음에도 재차 유도심문하여 상황을 뒤집었다. 결국 김기천은 징역 8년형을 선고받았다.


아들이 "아버지에게 건네달라"며 전한 손만두를 김기천과 나눠먹으며 박신양이 말한 다른 증거, 다른 증인은 무엇이고 누굴까. 증거는 미궁속에 빠져 있다. 다만 "5년 전 사건도 기억한다"는 치매 할머니가 사건의 반전 열쇠를 쥐고 있음은 틀림없어 보인다.

박신양은 김기천을 설득해 다시 법정에 세울 수 있을까. 만두를 먹는 모습이 꼭 시청자들에게 '김기천을 설득하겠다'고 말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예감이 맞을지는 5일 방영되는 '동네변호사 조들호' 4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동욱 에디터

(사진 = '동네변호사 조들호'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