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과 알파고와의 제 3국을 앞두고 이세돌이 알파고를 꺾을 가능성이 거의 제로에 가깝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인공지능이 1997년 체스 게임을 완전히 정복한 데 이어 2016년에는 딥러닝과 강화학습을 통해 바둑까지 평정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얘기다.
딥러닝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유태준 마인즈랩 대표는 "지금 같은 조건이라면이세돌 9단이 이기는 길이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유 대표는 "알파고는 고도의 최첨단 알고리즘을 어마어마한 컴퓨팅 파워에 얹은수학"이라며 "알파고는 가능한 모든 착점에 대해 대국 끝까지 수읽기를 해서 가치 평가를 하지만 인간은 30∼40수 정도 앞을 내다보는 수읽기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것은 너무나 불공정한 싸움"이라며 "기계의 수읽기 시간을 제한하든지 아니면 수읽기 한도를 30~40수로 제한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세돌 9단이 판후이와의 대국을 보고 알파고를 얕봤고, 무조건 이기는 수만 두는 알파고의 경기방식이 대국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유 대표는 이세돌 9단이 안정적인 집내기 바둑으로는 절대 이길 수 없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나오지 않았던 패싸움을 포함해 초반에 난전을 벌이면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않는 이상 승리는 불가능하다고 예상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