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소개한대로 송태곤 9단이 김종준 7단을 물리치고 1승을 추가, 서울팀이 3승2패로 앞선 가운데 이번에는 김일환 9단과 하호정 4단이 마주 앉았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교류전의 단골멤버인 김준영 5단과 장건현 3단(부산팀) 그리고 박상돈 8단과 이홍렬 9단(서울팀)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되었다.

'초청교류전'이 시작된 지 23년 만에 여자 기사들도 2명 초청하기로 결정하였고, 매년 양 팀에서 2명씩 교대로 쉬게 하는 등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나섰기 때문.

하호정 4단은 1992년 입단해 2013년 4단에 올랐다. 2002년부터 각종 여류기전 본선에 오르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며, 2003년 중국리그에도 출전한 바 있다. 현재 한국여자바둑리그 '서귀포 칠십리' 감독을 맡고 있다.

〈참고도〉

돌을 가려 김일환 9단의 흑번. 흑5로 걸칠 때 백은 좌변에서 협공하는 것이 보통인데, 덤을 의식해 백6으로 견실하게 두는 포석도 가끔 등장한다.

흑13으로는 <참고도> 흑1 이하 5로 좌변을 지켜두고 백A의 침입을 완화시키는 것도 유력하다.

● 김일환 9단 (덤 6집반) ○ 하호정 4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