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88 혜리, 류준열 마지막 고백 장면에 "완전한 이별 연기"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덕선이역 혜리(본명 이혜리·22)를 최근 서울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만나자마자 '남편찾기'의 진실부터 물었다.
혜리는 "연기하는 저도 많이 힘들고 혼란스러웠다"면서 "돌아보면 덕선이에겐 정환이도, 택이도 모두 사랑이었다"고 말했다.
혜리는 "덕선이도 덕선이 자기 마음을 정확히 몰랐다"면서 "그 나이 소녀가 느끼는 혼란스러움에 시청자들이 몰입하면서 그런 말(어남류·어남택)이 나온 것같다"고 말했다.
혜리는 사랑의 결실을 맺은 택이나 그렇지 못했던 정환 모두 "돌아보면 모두 사랑이었다"고 강조했다.
"덕선인 사랑을 계속 갈구했어요. 가족에게나 친구에게나요. 둘째로 자란 설움이 큰 데다, 다른 사람이 사랑을 줘도 원체 눈치를 채지 못하는 친구 같기도 하고요."
혜리는 "그런 덕선이에게 '너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주변 사람들이 말해주는 건 정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었다"면서 "그러면서 정환이를 사랑하게 된 것같다"고 말했다.
그는 택을 두고는 "덕선의 무의식에서 항상 신경 쓰였던 남자"라고 정의내렸다.
"다른 쌍문동 친구들이 어떻게 행동했을 때 덕선이가 삐친다고 한다면, 택이가 같은 행동을 하면 (삐친다기 보다) 속상하고 마음 아파하는 게 차이점이었던 것 같아요."
어른이 된 후 정환의 뒤늦은 고백을 들은 덕선이 지었던 묘한 표정에 대해서도 묻지 않을 수 없었다.
혜리는 "5년 전이라고 하면 얼마나 까마득한 이야기냐"면서 "이미 정환이에 대한 마음이 떠난 상황에서 정환의 고백을 듣고서는 '너가 그랬구나, 그런데 다시 돌아갈 수 없다는 건 알지'라는 마음에서 아련한 눈빛을 보여주려 했었다"고 설명했다. "덕선이가 정환이와 완전히 이별하는 장면이기도 하잖아요. 그런데 대사도 없이표정으로만 전해야 하는 장면이라서 걱정도 굉장히 많이 했어요. 정환이를 못 떠나보낸 듯한 표정이 나오면 어떡하지 하고요."
디지털뉴스부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