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돌풍…'다스 베이더' 개명 시민부터 수백억 번 해리슨 포드까지

스타워즈 열풍이 미국 전역을 강타하고 있다. 스타워즈 시리즈에 출연한 배우는 천문학적인 액수를 벌어들인 한편, 일부 지역 팬은 스타워즈 캐릭터의 이름으로 개명하는 사례가 나왔다.

AP 통신은 21일(현지시간) 뉴욕주 로체스터 지역신문 '데모크래트 앤드 크로니클'을 인용, 전 해병대원이자 백혈병 투병 중인 43세 남성이 지난해 스타워즈의 악역인 '다스 베이더'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바꿨다고 보도했다.

다스 베이더의 전 이름은 에릭 웰치. 스타워즈 광팬인 베이더는 위탁가정에서 성장했으며, 자신의 이름에서 가족적 유대를 전혀 느낄 수 없어 개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스타워즈 영화 속 다스 베이더가 리더십과 강인함의 '포스'를 보여줘 새로운 이름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베이더는 13년 째 백혈병 투병 생활 중이며, 골수 이식을 위한 인터넷 모금 활동을 벌이고 있다. 현재 투병 중에도 다스 베이더의 강인함을 몸소 보여주기 위해 하프 마라톤에 도전하는 등 적극적인 삶을 살고 있다.

출연 영화배우가 받는 수익도 엄청나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보도에 따르면 스타워즈 시리즈 4, 5, 6편에 이어 7편에도 출연한 '한 솔로' 역을 맡은 해리슨 포드의 출연료는 이번 시리즈 두 주연 배우인 데이지 리들리와 존 보예가 두 사람의 출연료를 합한 것보다 무려 76배 높은 출연료를 받았다.

해리슨 포드는 스타워즈 4, 5, 6편에서 총 1670만 파운드(291억8300만 원)를 벌어 들였다. 인디펜던트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까지 해리슨 포드의 출연료와 영화사와 계약한 영화 수익(0.5%)을 계산해 총 2300만 파운드(약 402억 원)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한 솔로' 역이 스타워즈 에프소드 8에도 등장할 것으로 예고돼 있어 해리슨 포드는 더 많은 돈을 벌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에 출연한 데이지 리들리와 존 보예는 30만 파운드(5억2400만 원)의 출연료를 받았다. 디지털뉴스부

사진-영화 '스타워즈' 한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