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에 사는 대다수 사람들이 처한 시간 압박, 시간 박탈, 시간 빈곤, 시간 불평등 문제를 사회와 경제 그리고 삶과 현실의 시선에서 분석하고, 따지고, 되묻고, 대안을 모색하는 책이다.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한국의 장시간 노동은 실상 당연한 문제도, 단순한 문제도, 그러려니 넘어갈 문제도 아닌 개선이 절실한 사회적 의제임을 일깨운다.
대학학자금 대출 탓에 20대 지은 양은 대학 복학을 포기하고 콜선테에 눌러앉기로 했다. 시간을 뺏긴 것이다. 카카오택시로 상징되는 디지털 모바일 기술도 종사자에게서 그만의 시간을 지운다. 장시간 노동과 야간근로 구조는 가족을 뭉개고 집밥을 로망으로 만들었다. 모두가 살아남기 바쁜 사회는 보수화된다. 책은 묻는다. 우리는 왜 이런 시간을 견디고 있는가.
필자로는 강수돌 고려대(세종) 경영학부 교수, '과로사회'의 저자 김영선 노동시간센터 연구위원, 김인아는 한양대 직업환경의학교실 부교수(의학박사) 등 다양한 연구자가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