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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디홀릭, 화정.단비.하미.레나.두리 5인조...각오 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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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5-11-29 01: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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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디홀릭, 화정.단비.하미.레나.두리 5인조...각오 들어보니

걸그룹 디홀릭(D. Holic)은 가요계에서 이제 막 걸음마를 뗐다. 업계에서 신인 걸그룹이 대중적으로 눈도장을 찍는 데 걸리는 시간을 평균 2~3년으로 잡으니 그야말로 새내기들이다.

게다가 이번 싱글에선 멤버 나인이 탈퇴하고 새 멤버 화정을 영입해 멤버들의 마음가짐은 데뷔 때로 다시 돌아갔다. 아이돌 시장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소규모 기획사(에이치메이트)에서 선보인 팀이어서 첫술에 시선 몰이가 쉽지 않겠지만 의지는 단단해보였다. 최근 종로구 수송동에서 인터뷰한 디홀릭은 "딱 1년 전처럼 다시 시작하는 각오"라며 "아직 경험은 적지만 음반을 한 장씩 내며 우리만의 음악 색깔과 팀 이미지를만들어가는 과정이어서 소중한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돌고 돌아온 멤버들의 절실함은 어떤 팀보다 커 보였다. 이번에 합류한 보컬 화정(20)은 고교 1학년 때부터 몇몇 기획사에서 연습생 생활을 했으나 고3 때까지 데뷔하지 못했다. 결국 연습생 생활을 접고 경희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입학했지만 천운처럼 다시 걸그룹 제안을 받았고 지금의 기획사에서 데뷔의 꿈을 이뤘다.

"어린 시절부터 가수가 꿈이어서 너무 좋았어요. 제 노래를 무대에서 꼭 들려 드리고 싶었거든요. 정말 시작이란 생각이 들어요."

팀의 래퍼 단비(22)도 초등학교 때부터 대형 기획사 오디션을 보러 다녔다. 도중에 다시 학교생활을 하며 양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전교 1등까지 했지만 꿈을 포기하지 못해 고교를 자퇴하고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그리고는 작곡 등 음악 공부를 하며 한 기획사의 연습생 생활도 했지만 데뷔는 순탄치 않았고 간간이 모델 활동을 했다. 디홀릭으로 데뷔한 건 "수년간의 한을 푸는 것이었다"고 한다.

타국으로 건너온 중국과 일본인 멤버들의 이력도 독특하다.

중국 허베이성(河北省) 출신인 하미(22)는 중국 예술고에서 무용과를 졸업하고 현지 대학에 입학했다. 어릴 때부터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좋아한 터라 주위 교수님의 추천으로 한양대 연극영화과에 입학한 유학생이었다. 2012년 '베이징 뉴페이스 모델' 대회 1위, 2013년 '미스 투어리즘 월드' 2위를 차지한 경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하미는 "영화, 드라마뿐 아니라 한국 화장품과 동대문 쇼핑을 좋아했다. 한국에살면 매일 동대문에 갈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웃으며 "사실 처음엔 연기자의 꿈을 꿨는데 역할이 녹록지 않았고 춤이 전공이어서 가수 오디션 제안을 받고 도전했다"고 말했다.

보아의 팬인 일본인 멤버 레나(24)는 10살에 보아의 일본 음반사 에이벡스 오디션에 합격했다. "보아 선배를 가까이서 보고 싶었다"는 그는 고향인 나고야 인근 기후켄에서 도쿄를 오가며 2년가량 연습생 생활을 했다. 학업을 계속해야 해 이 생활을 중단했다가 2013년 8월 '도쿄 걸즈 컬렉션'에 나가 아무로 나미에 소속사 대표에게 영입 제안을 받았다.

레나는 "제안을 받고 고민했지만 K팝을 좋아해 한국행을 택했다"며 "일본 음악 관계자의 소개로 한국에서 연습생 생활을 했지만 회사가 걸그룹에 뜻이 없어 6개월 만에 다시 일본으로 돌아갔다가 하미의 추천으로 디홀릭 멤버가 됐다"고 설명했다.

살아온 환경과 문화가 다른 이 친구들을 이끄는 리더는 두리(22)다. 고등학교 때 배우의 꿈을 키운 그는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홀로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며 연기학원에 다녔다.

"고깃집 불판도 닦고 횟집에서 서빙도 하며 연기학원에 다녔는데 제가 애쓰는 모습을 보신 원장님의 도움으로 학원비를 지원받으며 꿈을 키웠어요. 그러나 기회가쉽게 오지 않았고 포기하려던 차에 가수 오디션 제안을 받았죠. 연기자에 앞서 어릴때는 보아 선배를 보며 가수가 되고 싶었던 터라 용기를 냈어요."

이렇게 뭉친 멤버들은 서로 의지하며 개포동의 한 옥탑방에서 숙소 생활을 시작했다.

두리는 "한동안 사무실을 개조한 집에 살았는데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웠다"며 "몸은 고생했지만 중국, 일본인 멤버들이 한국 사람보다 더 한국인 같아서 문화적 차이는 느끼지 못했다"고 웃었다.

새롭게 발표한 싱글은 '머피와 샐리'다. 이 곡은 힙합을 베이스로 한 댄스곡으로 일이 좀처럼 풀리지 않을 때 혹은 유리한 상황이 펼쳐질 때 각각 머피의 법칙, 샐리의 법칙이라고 하듯이 공감 갈 내용을 재미있게 풀어냈다. 멤버들은 "건강한 섹시미로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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