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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선민 작 '연' |
한국화가 박선민(사진)이 부산 북항이 내려다보이는 동구 망양로 '유치환의 우체통' 전시실에서 3일부터 내년 2월 14일까지 3개월여 동안 기획 초대전을 개최한다.
작가는 동구지역 문화예술인 단체인 '동협전' 회원이며 유치환의 우체통 전시실은 동협전 회원에게 우선적으로 전시 기회를 제공한다. 박선민은 자연 속 동물들의 일상적 행동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표정을 통해 작가 자신의 꿈과 희망 등의 감정을 전이시켜 작품을 표현하고 있다. 그림 소재는 동물이지만 그것들이 상징하고 있는 것은 모든 생명체의 삶의 모습이다.
작가는 동물이라는 소재를 택한 이유에 대해 "음성이 아닌 외형적 형태로 그들의 의사소통을 말하고 묵묵히 그들의 생을 유지하는 태도가 우리 모두에게 무언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으며 때로는 그런 모습을 통해 시인 청마의 '소리 없는 아우성'을 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작가는 단국대 조형예술학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부산과 서울, 중국 등지에서 총 14회 개인전을 개최했고 350회 이상 단체전에 참여했다. 현재 부산미술협회 한국화분과회장을 맡고 있다. 개관시간 오전 10~오후 7시,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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