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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의 농심호텔 자리에 있던 동래온천 봉래관 모습. 1907년 일본인 사업가가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근대역사관 제공 |
삼국시대부터 목욕탕이 있었다고 전해지는 동래온천은 '우리나라 목욕문화의 산실'이다. 그래서 '온천장'이란 지명은 전국에서 유일하다. 조선시대에는 남탕과 여탕을 구분한 목욕탕이 있었다. 개항 후 일본인이 동래온천 일대에 근대식 여관과 목욕탕을 지으면서 동래온천장 시가지가 정비됐고 근대 관광지로 탈바꿈했다.
부산 근대역사관은 20일부터 오는 12월 6일까지 근대역사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2015년 특별기획전 '근대의 목욕탕, 동래온천(♨)'을 마련한다. 개막식은 19일 오후 3시 근대역사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근대 목욕탕으로 바뀌는 동래온천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보는 자리다. 근대 동래온천의 변화상과 생활문화의 변동 과정을 보여주는 재미있는 주제들로 꾸며진다.
이번 특별전은 ▷동래, 따뜻한 온정(溫井)의 고장 ▷근대의 온천장으로 개발된 동래온천 ▷근대 부산의 관광 1번지, 동래온천 ▷동래온천장의 여관, 그리고 기생 ▷근대 온천이 품은 공중목욕탕 ▷건강하고 깨끗한 신체를 강조하는 위생국가 등으로 구성된다.
'동래온천장 부근 견취도', '동래관 간판', '대성관 도자 타일' 등 150여 점이 선보이고, 동래온천 풍경을 보여주는 다양한 사진엽서들도 전시된다. 이들 유물은 부산항 개항 이후 동래온천의 역사와 목욕 문화를 조명하는 데 매우 귀한 자료다.
근대역사관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은 부산의 상징적 문화유적이자 대표적 관광지 역할을 하는 동래온천을 알리는 데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