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목받을 아시아 영화 프로젝트는 어떤 것일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올해 아시아프로젝트마켓(APM) 30편을 선정, 발표했다. 올해로 18회를 맞는 APM은 아시아 감독의 유망 영화 프로젝트를 투자자에게 소개하는 투자의 장으로, 아시아필름마켓이 열리는 기간 진행된다. 지난 17년간 APM에 442개 프로젝트가 소개됐고, 이 중 200편이 영화로 완성, 세계 유명 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상영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APM에 선정된 영화 프로젝트는 아시아 차세대 아티스트와 한국 독립영화계 대표 주자의 차기작이 대거 포함됐다. 아시아 차세대 아티스트의 프로젝트로는 지난해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받은 인도 카누 벨 감독의 '아그라', 로테르담국제영화제에 초청받은 인도네시아 에디 카요노 감독의 '황무지' 등이 눈에 띈다.

한국영화로는 오랜만에 영화를 준비하는 '똥파리'의 양익준 감독의 '갑순이와 수아', 지난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야간비행'으로 주목받은 이송희일 감독의 '제비', '혜화, 동'으로 주목받은 민용근 감독의 차기작 '두 번째 숨결', 독립영화계를 지켜 온 전수일 감독의 '사진관 소년' 등이 선정됐다.

올해 APM은 아시아필름마켓이 열리는 기간인 10월 4~6일 벡스코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