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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인 사발통문이다. 고부군수 조병갑의 탐학에 반발해 고부관아 습격을 계획하며 계사년(1893년) 음력 11월 작성한 것이다. 주모자가 드러나지 않게 둥글게 이름을 썼다. 출처 : 동학농민혁명기념관 홈페이지 |
- 기록물 범위·등재 전략 등 논의
- "유물 잘 정리됐고 DB 활성화"
- 천도교 교단도 행사 적극 동참
한국의 소중한 역사 자산이자 천도교 교단의 형성과 불가분의 관계인 동학농민혁명의 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을까.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은 '2015년 동학농민혁명 정기 심포지엄'을 오는 10일 오후 1시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연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정기 심포지엄 주제는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이다. 천도교에서도 이날 심포지엄에서 축사를 하고, 행사에 동참하는 등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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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학을 창시한 수운 최제우가 쓴 동학 경전 '동경대전'. |
심포지엄은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의 정의·대상·범위를 점검하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와 관련한 상황과 전략을 토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발제는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서의 동학농민혁명 기록물 평가와 정의(김양식·충북발전연구원)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의 대상과 자료 현황(왕현종·연세대) ▷5·18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고찰(안종철·전 광주민주화운동기록유산 등재추진단장)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전략(이병규·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으로 진행한다. 토론자로는 이해준(공주대) 허권(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윤석산(한양대) 임형진(경희대) 김귀배(유네스코한국위원회) 박경환(국학진흥원) 씨가 나선다.
지난 2013년 전북 정읍시가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려고 시도한 바 있다. 하지만 그때는 안팎 여건이 무르익지 않아 결실을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이 자유 평등 평화 인권 자주 자치 박애 등의 가치를 구현하려했던 노력의 결과물로 세계적 보편성이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 주축이 되어 다시 나섰다. 지난 2일에는 동학농민혁명기록물 세계기록유산등재 추진위원회(위원장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가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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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발통문의 형태로 쓴 인명록. |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병규 연구조사부장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은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구현하기 위한 노력이었다. 3900여 건에 이르는 다양한 기록물이 있고 동학농민혁명기념관 등에 유물이 잘 정리돼 있다. 데이터베이스도 활성화돼 있다"며 "우선 2년마다 두 건씩 정하는 국내 잠정목록에 포함될 필요가 있는데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이 점을 포함해 전반적인 추진 전략도 논의한다"고 설명했다.
동학에 뿌리를 둔 천도교 교단도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일 결성한 등재 추진위원회(위원 19명)에 김인환 천도교 종무원장도 포함돼 있다. 천도교 중앙총부 관계자는 "동학농민혁명이 천도교와는 불가분의 관계인 만큼 깊은 관심을 두고 있다. 앞으로 추진 과정에서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측과 논의하고 협의해나갈 방침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