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석당미술관 부민캠퍼스 본관 1층.

- 본관선 '리얼리즘 인터페이스'전

동아대학교 석당미술관이 부민캠퍼스 본관과 승학캠퍼스 분관 이원 체제로 운영된다. 이는 동아대가 스포츠과학대학과 예술대학을 예술체육대학으로 통합하면서 승학캠퍼스에 미술학과 6개 계열(한국화 서양화 조각 목공예 도자공예 섬유) 교수와 학생이 사용하는 건물을 새로 지어 '예술대학 신축 이전 기념전'을 열면서 공식화했다. 이는 미술학과 음악학과 체육학과 태권도경호학과로 이뤄진 예술체육대학 통합 및 개편이 마무리됐음을 의미한다.

특히 대학 구조조정 여파로 전국적으로 예술 분야가 축소되는 과정에서 미술 분야 특성화에 초점을 맞춰 신축 건물을 지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석당미술관 승학캠퍼스 분관이 들어선 신축 건물은 본동과 실습동으로 이뤄진다. 본동(1만346.66㎡)은 지하 1층~지상 9층, 실습동(3276.11㎡)은 지하 3층~지하 1층 규모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

승학캠퍼스 분관의 출입문 모습. 석당미술관 제공

오는 31일까지 석당미술관 승학 분관 전시실에서 이어지는 신축 이전 기념전에는 6개 계열 강의전담교수 및 강사 63명이 참여한다. 330㎡ 규모 승학 분관은 학부 및 대학원생 등 학내 전시를 주로 하며, 본관은 기획 전시 위주로 특화할 예정이다.

동아대 미술학과는 1965년 1월 문리과대학에 신설된 이후 예술대학 회화과, 미술학부, 회화학과 등을 거쳐 예술체육대학 미술학과로 자리 잡았다.

부산시 6호 등록 미술관인 석당미술관 본관에선 오는 31일까지 '리얼리즘 인터페이스'전을 연다. 리얼리즘과 하이퍼리얼리즘, 초현실주의적 이상과 현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독자적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는 강강훈 심점환 윤병운 윤석원 이광호 정영한 정지현 등 작가 7명의 작품을 통해 리얼리즘 회화 세계의 탐구와 성찰의 계기를 마련한다.

석당미술관 김현호 관장은 "부산에서 대학 미술 교육의 씨앗을 뿌린 동아대 미술학과의 저력을 석당미술관 이원 체제를 통해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051)200-8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