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밤 11시40분 KBS1TV 'TV 책을 보다-스스로 깨어난 자 붓다 (카렌 암스트롱 著)' 편이 방송된다. 혼돈의 시대, 고통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벗어나는 길에 대한 체험적이고 실존적인 방법을 제시한 2500년 전의 현자 '인간 붓다'가 현대인에게 전하는 초기 불교의 가르침을 담은 책이다.

　거리 곳곳마다 부처님의 자비를 구하는 연등이 환하게 빛을 밝히는 날, 음력 4월 8일(2015년 5월 25일)은 부처님 오신 날, 석가탄신일이다. 이날을 맞아 석가모니의 진정한 가르침이 무엇인지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카렌 암스트롱은 젊은 시절 7년간 가톨릭교회 수녀로 생활하다가 환속한 인물로, 영문학을 전공한 뒤 비교종교학의 세계에 들어선 세계적인 종교학자이다. 그녀는 기독교, 이슬람교, 유대주의, 불교를 넘나드는 뛰어난 저작들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런 그녀가 이번에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불교 경전인 '팔리어 경전(필사본)'을 통해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사람인 '인간 붓다', 즉 '고타마 싯다르타'의 삶과 가르침을 복원해냈다.

　기원전 6세기 경, 히말라야 산맥 인근의 카필라밧투라는 도시에서 삭카 부족 지도자의 아들로 태어난 고타마 싯다르타. 성인이 된 그는 후계자의 지위도, 사랑하는 아내와 갓 태어난 아들도 뒤로 한 채, 고통스런 세계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 '참된 진리'를 찾기 위해 출가한다. 출가 이후 그는 수많은 당대의 스승들을 찾아다니며 구도의 방법을 배우고 익힌다. 그러나 그들의 방법이 '고타마 싯다르타'에게 안긴 것은 '실패의 경험' 뿐이었다. 하지만 고타마 싯다르타는 여기에서 좌절하지 않았다. 스스로 터득한 방법으로 자신에게 고통을 가져다주는 원인을 찾아내고, 이를 다스려 평화를 얻을 수 있는 길, 즉 깨달음을 얻어 '닙바나(열반)'에 이른 고타마 싯다르타. 속세를 떠나 고요한 곳에서 하루 종일 명상에 잠겨 자신의 내면과의 대화만을 이어가는 삶이 아니었다. 그는 자신이 도달한 깨달음의 길을 중생에게 전하기 위해 세상 밖으로 나왔고, 제자들을 가르쳤다. 그리고 그 스스로도 깨달음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혹독한 수행을 평생 이어나갔다. 디지털뉴스부



(사진 제공=TV 책을 보다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