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학 집대성 정약용의 업적

정약용, 실학으로 500권의 책을 쓰다/박지숙 글·양상용 그림

정약용은 건축가이자 기술자이며 의학자이기도 했다. 그는 한자가 생긴 이래 가장 많은 책을 쓴 학자이다. 이 책은 500여 권의 책으로 실학을 집대성한 정약용의 일생을 담고 있다. 그는 시대와 백성의 삶을 바꾸고자 했다. 유네스코는 '정약용이 평등사상에 근거해 토지분배와 능력에 따른 직업 배치 등을 주장했고 18년간 귀양살이를 하는 동안 정치구조 개혁 등에 관한 많은 책을 썼다'고 업적을 기록했다. 〈보물창고·1만1000원〉


# 차례·배려를 배워가는 초등생

나 먼저 할래/최형미 글·권송이 그림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초등학생 라나. 부모가 맞벌이를 해 할아버지, 할머니 손에서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다. 집에서 먹는 것도, 차에 타는 것도 모두 먼저. 학교에서도 마찬가지다. 라나는 급식을 먼저 먹고, 책 역시 먼저 보려다가 친구들과 사이가 틀어지기도 한다. 그런던 어느 날 라나는 화장실 문 앞에서 새치기를 당하는데…. 이 책은 막무가내 라나의 이야기를 통해 차례의 중요성에 대해 알려 주고, 타인에 대한 배려심도 가르쳐 준다. 〈스콜라·8500원〉


# 타임머신보다 현재를 알차게

시간 사용법/낸시 에치멘디 글·오윤화 그림

시간을 거슬러 갈 수 있는 타임머신. 열두 살 소년 깁은 타임머신의 유혹에 빠져 같은 시간을 몇 차례나 되풀이해 살게 된다. 시험도 다 맞을 때까지 다시 볼 수 있고, 친구랑 게임을 하다 졌을 때도 다시 할 수 있다는데…. 하지만 선택에 따라 시간 여행은 매번 다른 결과를 불러와 깁을 곤경에 빠뜨린다.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깁은 지나간 시간보다 지금 자기에게 주어진 '바로 이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된다. 〈라임·9800원〉


# 아이들 눈으로 본 동시 51편

벌레가 기절했다/최수진 동시·홍성지 그림

시인은 말한다. 어른이 되면 잊고 살아가지만 세상에는 아이들만의 세계가 존재한다고.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안 보이던 것이 보이고 새로운 것이 느껴진다는 사실을. 시인은 아이들을 들여다보며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생생하게 포착해낸다. 이 동시집은 아이와 함께 동시를 읽을 때 더 없이 좋다. 동시집에 실린 51편의 시는 대부분 소소한 일상을 노래한다. 화려한 꾸밈이 없어도 아이들의 일기장을 보는 듯하다. 〈사계절·8500원〉